A nurse takes nasal sample of a nursing aide for a rapid Covid-19 test before she can start her shift at a nursing home for elderly in Lerum, Sweden on December 18, 2020. (AFP / Adam Ihse)

스웨덴, 코로나19 PCR 검사 중단했다? 스웨덴 보건부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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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와 백신에 관한 합리적인 의심’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게시글은 ‘스웨덴이 코로나19 PCR 검사를 중단했다’, ‘코로나19는 독감 바이러스보다 위험하지 않다’ 등을 포함 코로나19와 관련된 총 4개의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게시글에 인용된 주장은 모두 근거 없는 것으로 AFP 역시 과거 취재를 통해 여러 차례 사실이 아님을 보도한 바 있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6월 17일 페이스북에 “코로나바이러스와 백신에 관한 합리적인 의심”이라는 글귀와 함께 공유됐다.

해당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6월 23일 캡쳐.

다음은 해당 게시글에 인용된 주장을 발췌 및 요약한 것이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게시글에 인용된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스웨덴에서 코로나19 PCR 검사를 중단했다’

스웨덴 보건부 관계자는 2021년  5월 20일 AFP 측에 스웨덴은 PCR 검사를 중단한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 여부 판별을 위해 해당 검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4월과 5월, 스웨덴에서 매주 약 350,000건의 PCR 테스트가 진행되었다”며 “지금까지 총 970만 건의 테스트가 이뤄졌고, 장기간에 거쳐 많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보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리기 위해 PCR 테스트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PCR 검사는 사람으로부터 채취한 검체 내에서 검사하고자 하는 ‘표적 DNA’를 증폭시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검사 방법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세계 여러 보건 당국이 인정하는 코로나19 진단의 표준 기법이다. 

‘코로나19는 독감바이러스보다 위험하지 않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1년 2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플루엔자(독감)와 Covid-19는 모두 전염성 호흡계 질환이지만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다”라고 설명한다. 

CDC는 “Covid-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되어 발생하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며 “Covid-19는 독감보다 더 쉽게 전염되며 일부 사람들에게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경우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전염력도 더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는 것이 CDC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2020년 3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두 바이러스로 인해 발현되는 증상 범위는 비슷하지만, 중증 질환 비율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하고 치명적인 증상 및 사망률이 이 코로나19 감염 시 더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이 불가능하다’

CDC에 따르면 Covid-19 백신은 Covid-19를 유발하는 원인 바이러스의 감염 및 전파를 막아주며, 주변 사람, 특히 Covid-19 중증 질환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을 보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은 바이러스와 접촉을 줄여 감염을 예방하는 반면, 예방접종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길러 감염을 예방한다”고 말한다.

질병청은 이에 더해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또는 중증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인구 중 일정 수준 이상이 접종할 경우 집단면역을 형성하여 대규모 집단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은 DNA를 변형시키는 생화학 무기다’

CDC는 2021년 6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어떤 식으로도 인체의 DNA에 변화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CDC는 이에 더해 “현재 미국에서 사용을 승인 및 권장하는 COVID-19 백신에는 메신저 RNA(mRNA) 백신과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며 “mRNA와 바이러스 벡터 COVID-19 백신은 모두 COVID-19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력을 형성하는 지침(유전 물질)을 세포에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물질은 DNA를 보관하는 세포핵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으며 이는 백신 유전 물질이 어떤 식으로든 우리 DNA에 영향을 미치거나 상호작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는 것이 CDC의 설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역시 2021년 3월 17일 ‘백신상식프로젝트’를 통해 현존하는 코로나19 백신에는 DNA를 복제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그 어떤 물질이나 기술도 포함돼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