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이탈 제주행 백신 전량 폐기? 질병관리청 ‘폐기 대상 아님… 사용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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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3/05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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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KANG,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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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주장은 2021년 2월 25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게시글은 총 3장의 사진과 함께 공유됐는데 사진에는 “경찰특공대 까지 동원한 백신 수송 훈련… 현실은 백신 온도조절 실패로 전량 폐기ㅋㅋㅋㅋㅋ”라는 글이 삽입돼있다.
하단의 마지막 사진은 뉴스 보도를 캡쳐 한 것으로 스크린샷에는 “‘온도조절 실패’ 제주도행 백신 전량 회수·재이송”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문제의 주장은 한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2021년 2월 24일 이후 온라인상에 공유되기 시작했다.
비슷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2월 24일 경기 이천물류센터에서 출발한 제주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운송트럭이 목포항으로 향하던 중 회차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수송 차량 내 용기의 온도가 백신 유통 적정온도보다 낮은 상태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측은 회수된 백신은 폐기 대상이 아니며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2021년 2월 25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회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전량 폐기하지 않고, 추후에 다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반장은 이에 더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냉장 보관하고 유통해야 하며 얼리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어제 백신의 경우에는 보관온도에서 약 0.5도 정도 벗어난 상황이었고, 또 동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것을 종합해 볼 때 백신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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