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edical staff member wearing protective gear gestures after getting a swab from a visitor to test for the Covid-19 coronavirus at a temporary testing station outside the City Hall in Seoul on December 28, 2020. (AFP / Jung Yeon-je)

코로나19, 독감보다 약한 감기 바이러스다? 전문가 ‘코로나19 유발하는 SARS-CoV-2, 감기 바이러스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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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1/04/06 08:35
  • 1 분 읽기
  • Richard KANG, AFP 한국
코로나19는 독감보다 약한 감기 바이러스이고, 해당 바이러스가 기도에 머물며, 대다수 사람은 자연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와 다른 것으로 코로나19는 일반적으로 보통 감기보다 더 심한 증상들을 유발한다; 감염내과 전문의의 설명에 따르면 들숨을 통해 체내에 유입된 바이러스는 기도에 머무르지 않고 바로 폐에 닿는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3월 23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콜오나는 독감보다 약한 감기바이러스다.

“대다수 건강한 국민은 자연면역력으로 치유가 가능하므로 콜오나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

“콜오나는 상기도바이러스이므로 백신으로 혈액 속에 만든 인공적인 항체와 만날 수가 없어 집단 면역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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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4월 5일 캡쳐.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의과대학의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감기 바이러스와 다른 것이다. 

SARS-CoV-2 바이러스는 사스를 유발하는 SARS-CoV 바이러스, 그리고 메르스를 유발하는 MERS-CoV 바이러스와 함께 발견된 “광범위한 질병 및 사망 등을 초래하는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 중 하나라는 것이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설명이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백신이 사람들로 하여금 병에 직접 걸리지 않더라도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라며 백신 접종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취해야 할 많은 조치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센터는 “코로나19가 일부 사람들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거나 사망에 이르도록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이 중요한 것이라 설명한다. 

센터는 이에 더해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유행하는 일반 감기의 경우 인후염, 콧물, 기침, 재채기, 두통, 몸살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2020년 12월 AFP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들숨을 통해 체내에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바로 폐로 닿으며 바이러스는 세포에 들어가 증식을 한다”라 말했다. 

코로나19가 일반 감기를 연관 짓는 비슷한 주장들이 다른 국가의 소셜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공유된 바 있으나, AFP의 취재 결과 이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 해당 기사는 여기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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