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e workers and city government employees queue at a temporary covid-19 novel coronavirus testing centre outside city hall in Seoul on December 17, 2020. (Photo by Ed JONES / AFP) (AFP / Ed Jones)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 중화항체 생성 세포, 한국인에게만 있다? 사실 오도… 미국·한국 데이터 이용한 연구

  • 이 기사는 작성된 지 1 년이 지났습니다
  • 입력 월요일 2021/02/17 06:15
  • 1 분 읽기
  • Richard KANG, AFP 한국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면역세포가 한국인에게만 존재한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주장이 인용한 논문은 피실험자의 국적을 언급하고 있지 않다; 연구진은 AFP 측에 해당 연구가 미국과 한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것이라 말했다.

해당 주장은 2021년 2월 8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Image
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2월 10일 캡쳐.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백신 안맞아도….국민 60% 면역 항체 갖고있다.

“우리 국민만.”

해당 스크린샷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문제의 주장은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공동연구팀이 2021년 1월 27일 코로나 관련, 유전적 특징을 분석한 논문을 내놓은 뒤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되기 시작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도 코로나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면역 세포를 이미 갖고 있으며, 완치자들 역시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확인 됐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준호 교수는 2021년 2월 9일 이메일을 통해 “해당 연구는 미국과 한국의 데이터를 이용해 진행된 것”이라 밝혔다.

이에 더해 AFP가 해당 연구를 살펴본 결과 연구가 발견한 내용이 오직 한국인에게만 적용된다는 구절은 존재하지 않았다.  

코리아 바이오메디컬 리뷰가 해당 연구를 보도한 기사 역시 피실험자의 국적에 대한 언급은 없다.

AFP 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을 비롯한 다양한 출신 국가 피실험자들로부터 해당 항체가 발견된 사례들이 있었다. 

팩트체크 신청하기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