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진… 원본 사진 속 文 대통령, 2015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메시지 적힌 종이 들고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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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성향의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든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2015년 10월 문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한 원본 사진 속 종이에는 당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메시지가 적혀있다.
문제의 사진은 2021년 3월 27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북한을 주적이라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요 제 할아버지 나라 나의 조국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동일한 사진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해당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틴아이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에 공유된 조작된 사진의 원본이 2015년 10월 16일 문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원본 사진 속 문 대통령은 “국정교과서, 친일과 독재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한국 정부가 추진하던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교과서 전환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당 계획은 현 정부에 의해 폐기됐다.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꿉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인증샷' 릴레이에 #인재근 의원님, 가수 #이승환님,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친일미화_정권교과서반대 #국정교과서반대 pic.twitter.com/IcOItB5Cyn
— 문재인 (@moonriver365) October 16, 2015
아래는 페이스북에 공유된 조작된 사진(좌)와 문 대통령 트위터에 공유된 원본 사진(우)를 비교한 것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조작된 사진의 게시가 “공직선거법상 위법”이라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