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진… 원본 사진 속 文 대통령, 2015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메시지 적힌 종이 들고 사진 촬영

  • 이 기사는 작성된 지 1 년이 지났습니다
  • 입력 월요일 2021/04/14 04:00
  • 1 분 읽기
  • Richard KANG, AFP 한국
친북 성향의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든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2015년 10월 문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한 원본 사진 속 종이에는 당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메시지가 적혀있다.

문제의 사진은 2021년 3월 27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북한을 주적이라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요 제 할아버지 나라 나의 조국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Image
문제의 사진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4월 8일 캡쳐.

동일한 사진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해당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틴아이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에 공유된 조작된 사진의 원본이 2015년 10월 16일 문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원본 사진 속 문 대통령은 “국정교과서, 친일과 독재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한국 정부가 추진하던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교과서 전환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당 계획은 현 정부에 의해 폐기됐다.


아래는 페이스북에 공유된 조작된 사진(좌)와 문 대통령 트위터에 공유된 원본 사진(우)를 비교한 것이다.

Image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조작된 사진의 게시가 “공직선거법상 위법”이라 밝힌 바 있다.

Image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트위터 계정. 2021년 4월 8일 캡쳐.

팩트체크 신청하기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