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진… 관련 없는 다른 인물 사진에 클린턴 얼굴을 합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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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5/04 04:15
- 수정 2021/05/0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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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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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모습이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 사진은 관련 없는 다른 인물을 촬영한 사진에 클린턴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2021년 4월 29일 기준 클린턴 전 장관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기사나 발표 등은 발견할 수 없었다.
문제의 사진은 2021년 4월 23일 페이스북에서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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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단에는 “좋은 의상이야, 힐러리!”라는 영문 글귀가 삽입돼 있고, 그 아래에는 “관타나모 죄수복 입고 쇠사슬에 묶인 힐러리”라는 한국어 글귀가 적혀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쿠바 남동쪽 끝에 위치한 미국 해군 기지에서 운영하는 수용소이다. 수감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의혹으로 국제적 논란을 수차례 빚은 곳이기도 하다.
동일한 글귀와 이미지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그리고 일간베스트에서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이미지는 조작된 것이다.
틴아이(TinEye) 이미지 역 검색을 통해 원본 사진이 온라인 사진 공유 및 관리 웹사이트 플리커에 공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 사진은 2012년 6월 19일 촬영된 것이다.
페이스북에 공유된 문제의 사진은 플리커에 게시된 원본 사진에 클린턴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아래는 페이스북에 공유된 조작된 사진(좌)와 플리커에 공유된 원본 사진(우)를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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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키워드 검색을 통해서도 클린턴 전 장관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기사 혹은 발표 등은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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