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은 2006년 발매된 아이맥스 다큐멘터리 ‘화성 탐사’에 삽입된 컴퓨터 그래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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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1/03/0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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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ard KANG, AFP 한국
한 영상이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이동형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의 최근 화성 착륙 장면을 담은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주장과 함께 공유된 영상은 2006년 발매된 아이맥스 다큐멘터리 ‘화성 탐사’에 삽입된 컴퓨터 그래픽이다.

해당 영상과 주장은 2021년 2월 22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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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을 담은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2월 25일 캡쳐.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이번 ‘나사’에서 쏴올린 ‘화성 탐사’ 착률장면입니다!!! 정말 ~ 멋집니다!! 어제 착륙했음. 친구님들 감상하세요~.”

문제의 주장은 나사의 이동형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가 2021년 2월 18일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후 공유되기 시작했다.

같은 영상이 비슷한 주장들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주장과 함께 공유된 영상은 2006년 발매된 아이맥스 다큐멘터리 ‘화성 탐사’의 주요 장면을 모아 놓은 것이다.

유튜브에 “화성에 가는 법. 무척 멋집니다. HD 화질”이라는 제목으로 2011년 3월 1일 공유된 해당 영상에는 “이 영상은 2006년 발매된 아이맥스 다큐멘터리 ‘화상 탐사’를 짧게 편집한 영상이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영상 게시자는 이에 더해 “확실하게 해둘 것이 있다. 이 영상은 탐사 로봇인 스피리트와 오퍼튜니티가 2003년과 2004년 당시 화성에 어떻게 도달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 1월 27일 발매된 “화성 탐사”는 40분가량의 다큐멘터리로, 2003년 당시 나사의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리트와 오퍼튜니티의 개발 및 발사 과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의 2009년 1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다큐멘터리의 장면 중 상당수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아래는 문제의 주장과 함께 공유된 영상의 스크린샷(L)과 IMDb의 “화성 탐사” 다큐멘터리 소개 페이지에 실린 사진(R)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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