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잡지 표지는 패러디 소셜미디어 계정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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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1/02/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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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ard KANG, AFP 한국
사진 한 장이 레이첼 레빈 미국 연방 보건복지부 차관보 지명자가 메인 모델로 등장한 베니티 페어 잡지 2021년 3월호의 표지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사진은 레빈 지명자의 트위터 패러디 계정이 제작 및 유포한 가짜 사진이다; 실제 베니티 페어 해당 호의 표지를 장식한 것은 가수 빌리 아일리시다.

해당 사진은 2021년 2월 2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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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을 공유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2월 5일 캡쳐.

다음은 해당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좌파들은 이런걸 봐도 아무렇지 않겠지.”

사진 속 베니티 페어 잡지 표지에는 최근 미국 연방 보건복지부 차관보로 지명된 레이첼 레빈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의 모습이 담겨있다. 상원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레빈 차관보 지명자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연방 고위 공직자가 된다. 

베니티 페어는 보그를 발행하는 미국의 콘데 나스트 퍼블리케이션즈가 발간하는 잡지로, 문화와 패션, 사회에 관한 기사를 다룬다.

하지만 레빈 지명자는 베니티 페어 잡지 표지에 등장한 바가 없다.

AFP는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해당 사진의 최초 유포자가 자신을 “패러디 계정”이라 소개하는 트위터 사용자 @DrRachelLevine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당 사용자는 2021년 2월 1일 문제의 사진과 함께 “3월호 표지에 저를 써주셔서 고마워요, 베니티 페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되었네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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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패러디 계정이 공유한 사진. 2021년 2월 5일 캡쳐.

레빈 지명자는 트위터에서 @SecretaryLevine라는 인증된 계정을 사용한다.

한편 베니티 페어의 실제 2021년 3월 호 표지를 장식한 것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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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티 페어 홈페이지 스크린샷. 2021년 2월 4일 캡쳐.

구글 뉴스 및 베니티 페어 홈페이지 등에서 레빈 지명자가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는지 여부를 검색해 보았으나 관련된 기사나 발표 등은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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