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재무장관 및 회원국 단체사진에 기반한 허위 주장
- 입력 월요일 2025/06/20 12:18
- 3 분 읽기
-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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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주장은 2025년 6월 17일 "G7은 물론 초청국까지 모두 찍은 단체 사진에도 찢짜이밍은 보이질 않는다"이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또 다른 게시글은 "G7 정상 단체 사진.. 재명이는 없다"라는 문구와 함께 다른 단체사진을 게재했다.

이 대통령은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개최국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초청으로 참석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과 양자 회담도 가졌다.
하지만 쓰레드와 일간베스트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G7 정상들의 단체 사진에 이 대통령이 빠졌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일부 게시글에는 이 대통령이 초청 없이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는데, AFP는 앞서 취재를 통해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검증한 바 있다.
아울러 문제 게시글에 공유된 단체사진은 이 대통령이 등장할 자리가 아닌 장면을 담고 있으며, 이 대통령은 다른 초청국 정상들과 별도의 공식 사진에 등장한다.
첫 번째 게시글에 공유된 사진은 5월 21일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당시 촬영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해당 장면은 이탈리아 통신사 누르포토(NurPhoto)가 촬영한 사진과도 일치한다.
허위 게시물 속 사진에는 원본에는 없는 드럼통이 합성돼 있는데, 이는 국내 극우층에서 제기하는 이 대통령 측근 관련 음모론을 암시하는 요소로 보인다 (아카이브 링크).

캐나다 G7 의장국 공식 웹사이트에도 동일한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두 번째 게시글에 실린 사진은 G7 회원국인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정상 및 유럽연합 수장들이 등장한 단체사진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G7 정식 회원국이 아니므로, 이 대통령이 이 사진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AFP가 보도용으로 배포한 동일 장면의 사진에는 "G7 정상 가족사진"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해당 사진 역시 G7 의장국 웹사이트에 실린 공식 사진과 일치한다 (아카이브 링크).
반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6월 17일 G7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한 단체사진에 등장했다.

AFP가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에도 이 대통령이 무대 위에 올라 다른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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