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선 유세 중 촬영된 사진에 근거한 허위 주장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유세 차량이 전복된 모습이라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상에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제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2월에 발생한 사고 현장을 촬영한 것으로, 이번 대선과는 무관하다. 민주당 측은 5월 21일 기준으로 유세 차량 전복 등 유사한 사고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문제 주장은 2025년 5월 18일 "2025.05.18 (일) 15:33, 펌) 유세차량 전복.."이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굴다리 아래로 지나가는 도로에서 옆으로 넘어진 이재명 후보 선거 유세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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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5년 5월 20일 캡쳐.

동일한 사진과 주장이 쓰레드 등 이 후보에 비판적인 게시글 등에 공유됐는데, 게시글에 남겨진 댓글을 통해 여러 사용자가 이를 최근 사진으로 오해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지난 대선을 앞둔 2022년 2월에 발생한 사고를 촬영한 것으로, 이번 대선과는 관련이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5월 21일 AFP에 이날 기준으로 유세 차량이 전복되거나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사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2022년 사진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해당 사진은 2022년 2월 15일 자 중앙일보 보도에 실린 사진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부산진경찰서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이날 이 후보의 선거 유세 차량 중 한 대가 부산진구 부암동 동해남부선 선로 아래 도로를 지나다가 굴다리 입구와 충돌한 뒤 옆으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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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주장과 페이스북 등에 공유된 사진(좌)과 2022년 2월 중앙일보 보도에 실린 사진(우) 비교

동일한 사진이 같은 날 노컷뉴스, 서울신문 등 여러 국내 언론 보도에도 실린 바 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한편 같은 사고 현장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 등이 연합뉴스, 동아일보 보도에 인용됐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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