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진... 원본 사진 속 팻말, 조국혁신당 응원 구호 담겨
- 입력 월요일 2024/07/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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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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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4년 7월 4일 "더불어당한테 질세랴 반일 선동 시전하는 어제자 꾹이"라는 문구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2019년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시작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상징하는 '노재팬' 팻말을 든 조 대표의 모습이 등장한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조작된 팻말
그러나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해당 사진의 원본이 연합뉴스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4월 8일 자 기사에 실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원본 사진 속 조 대표가 든 팻말에는 조국혁신당의 총선 당시 기호인 9번을 활용해 야구에 빗댄 슬로건, "20대 저희 아들, 딸도 조국을 지지합니다" 등 지지자의 성원이 담긴 여러 가지 내용이 등장한다.
다음은 조작된 사진(좌)과 연합뉴스가 촬영 및 게시한 원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김포시 김포아트홀을 찾아 당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별도의 검색을 통해 해당 행사를 생중계한 JTBC 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조 대표가 당 지지 구호를 담은 팻말을 든 채 오른손으로 숫자를 줄여가면서 세는 모습은 영상의 53분 55초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촬영한 원본 사진(좌)과 JTBC 중계 영상 속 일치하는 장면(우)을 비교한 것이다.
영상 어디에서도 조 대표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언급하거나 관련 팻말을 드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오마이TV, 팩트TV가 중계한 같은 행사 영상에도 당 응원 팻말을 든 조 대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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