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진... 원본 사진 속 팻말, 조국혁신당 응원 구호 담겨

사진 한 장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상징하는 손팻말을 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최근 모습이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원본 사진에는 총선 유세 당시 당 지지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든 조 대표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의 주장은 2024년 7월 4일 "더불어당한테 질세랴 반일 선동 시전하는 어제자 꾹이"라는 문구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2019년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시작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상징하는 '노재팬' 팻말을 든 조 대표의 모습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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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4년 7월 4일 캡처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조작된 팻말

그러나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해당 사진의 원본이 연합뉴스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4월 8일 자 기사에 실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원본 사진 속 조 대표가 든 팻말에는 조국혁신당의 총선 당시 기호인 9번을 활용해 야구에 빗댄 슬로건, "20대 저희 아들, 딸도 조국을 지지합니다" 등 지지자의 성원이 담긴 여러 가지 내용이 등장한다.

다음은 조작된 사진(좌)과 연합뉴스가 촬영 및 게시한 원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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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사진(좌)과 연합뉴스가 촬영 및 게시한 원본 사진(우) 비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김포시 김포아트홀을 찾아 당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별도의 검색을 통해 해당 행사를 생중계한 JTBC 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조 대표가 당 지지 구호를 담은 팻말을 든 채 오른손으로 숫자를 줄여가면서 세는 모습은 영상의 53분 55초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촬영한 원본 사진(좌)과 JTBC 중계 영상 속 일치하는 장면(우)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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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가 촬영한 원본 사진(좌)과 JTBC 중계 영상 속 53분 55초 부분(우) 비교

영상 어디에서도 조 대표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언급하거나 관련 팻말을 드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오마이TV, 팩트TV가 중계한 같은 행사 영상에도 당 응원 팻말을 든 조 대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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