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 방송 장면에 합성된 허위 자막... 박 전 대통령 파묘 관련 언급 無
- 입력 월요일 2024/04/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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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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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4년 3월 29일 "이준석 막말논란. 박정희 묘파헤치자"라는 문구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이 대표의 모습과 "이준석 '박정희가 독립군 때려잡고, 운동가 때려잡고 집권해선 시민들 때려잡고 운동권 잡고..'"라는 내용의 자막이 등장한다.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이미지는 2020년 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대표 모습에 허위 자막을 합성한 것이다.
실제 발언
유튜브 키워드 검색을 통해 잘못된 주장과 공유된 이미지는 2020년 7월 SBS 시사 프로그램 "이철희의 타짜"에 패널로 출연한 이 대표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문제의 이미지는 당시 불거졌던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 문제와 관련해 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과 토론을 벌이는 부분에 해당하는 장면이다.
토론에서 이 대표는 백 장군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는 이유로 현충원에 안장돼서는 안 된다는 일각에 주장에 대해 역시 친일 행위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나 현충원에 안장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교사례로 언급하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다음은 페이스북에 잘못된 주장과 공유된 사진(좌)과 이에 일치하는 방송분 중 4:11초 장면(우)을 비교한 것이다.

해당 부분에서 이 대표는 백 장군의 친일 행적을 가리키며 "반민족행위자를 기재하고, 꾸준히 환기시키는 이유는 후세에게 그런 행위를 하지 말라고 하라는 그런 효과가 가장 강한 것인데, 이렇게 망신주기식으로 가서 될 일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4분 17초 분량의 영상 어디에도 이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독립군 탄압, 인권 유린 행적 등을 언급하거나 박 전 대통령의 파묘 등을 주장하는 발언은 찾을 수 없었다.
한 국내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 게시된 해당 방송 전편에도 박 전 대통령 파묘, 이장과 관련된 발언은 등장하지 않는다 (아카이브 링크).
별도의 검색을 통해서도 이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파묘나 묘역 이장을 주장했다는 내용의 신뢰할만한 보도는 찾을 수 없었다.
이 대표는 실제 언론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은 바 있으며, 과거 국민의힘 대표 자격으로 박 전 대통령 현충원 묘소를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여기).
AFP는 앞서 정비 과정에서 촬영된 백 전 장군의 대전현충원 묘역 사진을 두고 묘가 훼손된 현장이라는 주장을 취재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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