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진... 원본 사진, 윤 대통령이 보낸 美 독립기념일 케이크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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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4/01/05 00:05
  • 2 분 읽기
  • SHIM Kyu-Seok, AFP 한국
사진 한 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주한미국대사관이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에게 전달한 케이크를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주한미대사관에 보낸 축하 케이크 사진에 가짜 메시지를 합성한 것이다. 

문제의 사진은 2024년 1월 1일 "미국 대사관이 보낸 한동훈에게 보낸 축하 케익... 미국은 이미 한동훈을 차기 대통령으로 본다는 증거"라는 문구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미국 국기와 주한미국대사관 문장을 배경으로 3단 케이크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케이크에 올려진 카드에는 "비대위원장 취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해당 주장은 한 전 장관이 지난 12월 26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뒤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아카이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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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4년 1월 2일 캡처.

동일한 사진과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그리고 네이버 밴드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미국 독립기념일 축전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조작된 사진과 일치하는 사진이 2023년 7월 4일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엑스 계정에 게시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원본 사진 속 케이크에는 "최고 동맹국의 7월 4일(독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영문 축하 메시지가 올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카이브 링크).

대사관은 해당 케이크를 촬영한 여러 사진을 엑스에 공개하면서 "미국의 247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맛있는 케이크와 축하를 함께 보내준 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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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 엑스 게시글 스크린샷. 2024년 1월 2일 캡처.

다음은 조작된 사진(좌)과 주한미대사관 엑스 계정이 공개한 원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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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사진(좌)과 주한미대사관 엑스 계정이 공개한 원본 사진(우) 비교

조작된 사진에는 원본 사진 우측에 전시된 윤 대통령의 축전의 모습이 잘려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전에는 "골드버그 대사님, 자유를 위한 정의로운 동맹국인 미합중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2023년 7월 3일.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 윤석열 김건희"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미국 대사관이 공개한 축하 케이크 사진은 조선일보, 연합뉴스, 동아일보, 중앙일보 보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여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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