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아님... 포춘, '2021년 이후로 위대한 리더 50인 목록 발표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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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3/08/14 09:35
- 수정 2023/08/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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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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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이미지는 2023년 8월 2일 "포춘 잡지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인 중 윤석열 대통령을 3위로 선정. 국격 급상승 중"이라는 글귀와 함께 네이버 밴드에 공유됐다.
포춘은 2014년부터 매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The World's 50 Greatest Leaders)'라는 목록을 선정 및 발표하는데, 게시글에 공유된 이미지에는 해당 목록에 사용되는 실제 로고가 윤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등장한다.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포춘 리더 순위
포춘지 최고 고객 책임자 (Chief Customer Officer) 셀마 스턴(Selma Stern)은 8월 8일 AFP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2021년 이후 새로운 '위대한 리더 50인' 순위를 공개한 적이 없다"라며 해당 이미지는 포춘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포춘이 2021년 5월 21일 발표한 최신 리더 목록에는 페이팔(PayPal) CEO 댄 슐먼(Dan Schulman)이 3위에 선정됐으며, 자신다 아던(Jacinda Arden) 당시 뉴질랜드 총리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의 개발 주역들이 각각 1, 2위로 이름을 올렸다 (아카이브 링크).
2021년 리더 목록을 비롯해 포춘이 과거 선정한 위대한 리더 목록에도 윤 대통령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아카이브 링크).
포춘은 과거 2018년 위대한 리더 목록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4위로 실제 선정한 바 있는데, 당시 포춘은 문 전 대통령을 선정한 이유로 신속한 개혁 추진과 남북 간 평화적 대화 등을 꼽았다 (아카이브 링크).
문 전 대통령이 포춘이 발표한 리더 목록에 선정됐다는 소식은 아리랑 TV, 동아일보, KBS 등 당시 여러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여기).
반면 여러 차례의 검색을 통해서도 포춘이 최근 발표한 목록에 윤 대통령을 선정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수 있는 발표나 보도 등은 찾을 수 없었다.
조작된 이미지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윤 대통령의 사진 옆에 포춘지 로고가 새겨진 이미지는 2016년 3월 27일 한 인도 블로그 게시글에 게재된 이미지와 유사한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원본 이미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아르빈드 케지리왈(Arvind Kejriwal) 인도 델리주(州) 주총리인데, 해당 블로그 게시글은 포춘이 2016년 발표한 리더 목록에 케지리왈 주총리가 42위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와 여기).
다음은 페이스북에 공유된 이미지(좌)와 인도 블로그 게시글에 공유된 원본 이미지(우)을 비교한 것이다.

이미지에 새겨진 로고는 포춘의 위대한 리더 목록에 사용되는 실제 로고와 일치하지만, 포춘의 공식 웹사이트 그 어디에서도 이와 같은 형태로 로고가 선정된 인물의 사진과 나란히 등장하는 이미지가 사용된 사례는 찾을 수 없었다 (아카이브 링크).
한편 별도의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에 공유된 이미지 속 윤 대통령의 모습은 SBS가 운영하는 D Forum 공식 웹사이트에 사용된 윤 대통령의 프로필 사진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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