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님... 케이 측 '뇌전증 의심 증상 진단... 차후 방송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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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2/12/1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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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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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2년 11월 28일 "한국 스트리머 방송 중 갑자기 사망"이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게시글에는 28초 분량의 영상이 담긴 트윗이 공유됐는데, 이 트윗에는 "한국인 스트리머가 생방송 중 갑자기 사망한다. [사망한 인물은] 좌측의 젊은 남성이다. 그가 쓰러지기 직전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보인다"라는 영어 문구가 등장한다.
영상에는 한국어로 대화하는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중 좌측의 인물이 갑자기 쓰러진다.
영상의 15초 부분에는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주장들이 주로 공유되는 텔레그램 게시판의 주소가 등장한다.
유사한 주장과 동일한 영상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 그리고 트위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뇌전증 의심 증상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영상과 일치하는 영상이 11월 27일 "케이 발작"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공유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페이스북에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영상(좌)과 11월 27일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우)을 비교한 것이다.
비교를 통해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영상 속 쓰러지는 인물이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방송 진행자 BJ 케이(본명 박중규) 임을 알 수 있었다.
케이는 11월 27일 게시한 영상에서 자신이 앞서 같은 날 아프리카TV 방송인 염보성이 진행하는 방송 도중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는 설명 영상에 염보성과 함께 출연했는데, 두 인물은 케이가 쓰러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 속 모습과 같은 인상착의를 하고 있다.
케이는 이 영상에서 자신이 쓰러질 당시 음주를 하지 않았지만 "술에 취한 것처럼 느꼈다"라며 사건 이틀 전부터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유사한 증상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도 전했다.
케이는 같은 날 아프리카TV 게시판 공지를 통해 차후 병원을 방문하겠다며 "건강해진 상태에서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케이는 이후 12월 4일 자신의 아프리카TV 게시판의 '오랜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고, 자신이 병원에서 뇌전증으로 의심되는 진단을 받았으며, 1주 동안의 휴식을 가진 뒤 생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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