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사실무근… 관련 리스트 발표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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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악영향을 끼칠 요주의 인물" 리스트를 발표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 리스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타임지 대변인은 AFP 측에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타임지는 관련 리스트를 발표한 바 없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 28일 기준, 문제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신뢰 있는 발표나 보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의 주장은 2022년 11월 1일 "굥가가 세계에서 2위에 뽑혔으니 대통실은 선전하여야겠네?"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이 주장은 윤 대통령으로 보이는 캐리커처가 등장하는 이미지와 함께 게시됐다.
다음은 이 이미지에 적힌 문구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악영향을 끼칠 요주의 인물.
"1위 시진핑 / 2위 윤석열 / 3위 푸틴."
비슷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타임지 대변인은 2022년 11월 26일 AFP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타임지는 관련 리스트를 발표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2022년 11월 28일 기준, 타임지 홈페이지에 "세계에서 가장 악영향을 끼칠 요주의 인물" 리스트나 이와 관련된 보도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구글 키워드 검색을 통해서도 문제의 주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신뢰 있는 보도나 발표는 찾을 수 없었다.
미국의 격월간 시사잡지 포린 폴리시가 2022년 3월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리더"를 포함, 비슷한 조사 및 발표가 몇몇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 어디에도 윤 대통령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AFP는 과거 윤 대통령과 관련된 가짜 뉴스 및 허위 정보를 취재해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여기,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