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essed breast milk awaiting distribution is seen at the Breastfeeding Center for Greater Washington as the US struggles with a shortage of baby formula on May 19, 2022 ( AFP / Brendan Smialowski)

빌 게이츠 인공 모유 회사 투자, 美 분유 대란 초래? 해당 제품 상용화 멀어… 분유 대란, 대규모 리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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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 모유 회사에 투자했고, 이 투자와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분유 부족 사태가 연관돼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빌 게이츠가 해당 회사에 투자한 것은 2020년과 2021년의 일이며,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분유 대란의 주원인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위축, 일부 분유 제품의 박테리아 오염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 등이 지목됐다.

문제의 주장은 2022년 5월 16일 네이버 블로그에 "US 미국의 분유 사태?? US 왜 모든 재난의 수혜자는 빌 게이츠 인가?? by. 점점더 미디어"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이 게시글은 "금지된 영상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한 유튜브 영상의 링크를 공유했다.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스크린샷. 2022년 5월 24일 캡쳐.

다음은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빌게이츠 인공 모유회사에 투자. 친환경 인공 오뮤 회사 BIOMILQ 2100만불 투자금 확보. 왜 최근에 일어나는 모든 재난의 최대 수혜자는 빌게이츠일까요?

 "미국 식약청은 분유공장들에 위생문제가 있다면서 분유 생산을 중단 시켰습니다. 분유가 없어서 아이들이 굶는데 분유 공장을 폐쇄시킨 미국정부.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요?

 "미국의 보수논객 캔디스 오웬스도 이번 식량난과 분유파동이 빌게이츠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왜 모든 재난의 수혜자는 빌게이츠인가?

 "아가들아 미안하다 고맙다 / 빌게이츠".

 유사한 주장이 네이버 블로그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게시글들이 인용한 바이오밀크(BIOMILQ)라는 회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스타트업으로 지역사회에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들로부터 유선 세포조직과 모유를 기증받아 세포 배양기(bioreactor)에서 증식을 통해 인공 모유를 대량 생산하여 모유가 부족한 산모들에게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공 모유를 3년에서 5년 이내에 세포 배양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빌 게이츠는 타 투자자들과 함께 Breakthrough Energy라는 펀드를 통해 2020년2021년에 이 회사에 투자했다. 

바이오밀크 대변인은 AFP와 인터뷰에서 "현재 회사 측이 상용화한 인공 모유 제품은 없다"라며 "아직까지 연구 단계고, 실제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4년에서 5년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분유 부족 사태의 주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난, 대형 분유 제조 업체 애보트의 리콜 사태, 소수 업체의 분유 생산 업계 독점화 등이 지목되고 있다. 

분유 대란 지속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18일 발표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군을 투입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가짜 뉴스에 노출됐는데, AFP가 취재한 게이츠와 관련된 허위 주장은 여기, 여기,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