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ILO 사무총장 선거에서 강경화 전 장관에게 1표 행사했다? 사실 아님… 감비아 투표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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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2/04/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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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KANG,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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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치러진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1표를 얻은 후 낙선했고, 이 1표는 감비아로부터 얻은 것이라는 주장이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감비아는 사무총장 선거 투표권을 지닌 이사회의 일원이 아니다; AFP 보도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1표가 아닌 2표를 얻고 낙선했다.
문제의 주장은 2022년 4월 2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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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장은 한 무리의 남성이 무기를 들고 돌진하는 듯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공유됐는데 해당 사진에는 "훈련중인 감비아…특수부대 / 강경화 ILO…사무총장 투표에 유일하게 1표 / 5년 혈맹을 과시했다"라는 글귀가 삽입됐다.
동일한 사진과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ILO 사무총장 선출은 28개국 정부 대표와 노사 대표 각 14인 등 총 56명이 참여하는 이사회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결정되는데 감비아는 이 이사회 일원이 아니다.
이사회 소속 개인 및 국가 목록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9월 강 전 장관이 미 뉴욕에서 감비아 외교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 등 협조 당부한 이후, 국내선 한국과 감비아의 동맹관계를 풍자하는 콘텐츠가 온라인상에서 유행해 왔다.
한편 AFP의 보도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전체 56표 중 총 2표를 얻어 낙선했다.
한편 잘못된 주장과 함께 인용된 사진 역시 감비아와는 무관한 사진이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이 사진이 AFP가 2010년 촬영한 사진과 동일함을 알 수 있었다.
사진 설명에 따르면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인도네시아 파푸이 지역의 아뭉메 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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