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2016년 충남 천수만의 한 양식장에서 촬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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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2/04/08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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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KANG,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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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은 2022년 3월 28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고흥 바다를 뒤덮은 패널들 세척 때문에 뿌린 독성 농약….. 해창만 일대 어류 떼죽음 / 보도금지 뉴스"라는 설명이 붙었다.
같은 사진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사진은 2016년 충청남도 천수만의 한 양식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최근 벌어진 고흥군 어류 집단폐사와는 무관하다; 고흥군은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사진과 동일한 사진이 한겨레의 2017년 8월 11일 자 기사에 실린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겨레의 기사에 따르면 이 사진은 2016년에 촬영된 것이다.
해당 사진에는 "올여름 폭염이 예보돼 수온 상승에 따른 양식장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해 여름 수온이 30도까지 오르자 충남 천수만의 한 양식장에서 폐사한 조피볼락이 떼를 이루고 있다. 충남도 제공"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아래는 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좌)과 한겨레 기사에 실린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2016년 충청남도 천수만 지역에서 수온 상승으로 인해 발생한 어류 집단폐사와 관련된 보도는 연합뉴스,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의 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흥군은 4월 1일 발표를 통해 3월초 해창만간척지 담수호 내 어류 등의 폐사가 발생했고, 원인 분석을 위해 전문 기관에 약성분 및 일반 독극물, 수질 등의 분석을 의뢰하였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고흥군의 발표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지난 3월 초 해창만 담수호 갈대숲가로 숭어 등 어류가 집단폐사 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조사 후 시료 채취하여 약성분 및 질병 등의 검사를 관련 전문기관에 의뢰하였으나, 분석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시료를 채취, 분석 중으로 어류폐사 원인규명과 함께, 담수호의 물순환 감소로 오염물질이 지속 퇴적되면서 저수량 감소는 물론, 최근 반복되는 봄 가뭄으로 일조량이 증가해 담수호의 수온 상승에 따른 염농도의 상승에 따라 모를 내는 시기에 염도가 높은 농업 용수공급으로 농작물 염해 위험이 높은 여건을 고려, 담수호 지점ㆍ수위별 수질을 전반적으로 조사하여 문제점을 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련 기관에 개선 건의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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