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man speaks on her mobile phone as she waits in a line to buy face masks at a retail store in the southeastern city of Daegu on February 25, 2020. - South Korea reported 60 more COVID-19 coronavirus cases on February 25, the smallest increase for four days in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s morning updates. The country now has 893 cases. (AFP / Jung Yeon-je)

010 빼고 전화 걸면 요금할인? 과기부, 통신사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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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1/05/1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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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ard KANG, AFP 한국
010을 제외하고 휴대전화를 걸면 요금이 30% 할인되고 통화 연결이 더 빨리 된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사 관계자는 AFP 측에 해당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 밝혔다; 문제의 주장은 2014년가량부터 공유돼 온 오래된 거짓 정보로, 국내 언론사들이 여러 차례 보도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5월 3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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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5월 11일 캡쳐.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핸드폰 ‘010 에 대하여’ 나도 몰랐고 모두 다 몰랐던 사실입니다.! ‘정부와 통신사의 합작품’.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010 번호를 삭제하고 핸드폰을 걸면 통화료가 30% 싸집니다.

“그리고 010을 빼고 전화를 걸면 전화도 더 빨리 연결됩니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021년 5월 10일 AFP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해당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 밝혔다. 

“관련된 사안을 통신사들과 협의했거나, 추진한 바 없다”는 것이 과기부의 설명이다. 

과기부는 이미 2014년 12월 18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해당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다음은 과기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010을 빼고 휴대전화를 걸면 요금이 할인된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SK 텔레콤 관계자 역시 AFP 측에 문제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 밝혔다.

네이버 키워드 검색을 통해 문제의 거짓 주장이 적어도 2014년가량부터 온라인상에서 공유됐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당시 연합뉴스, 이데일리를 포함한 여러 국내 언론사들은 취재를 통해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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