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최근 美 방문 시 태극기 든 의장대 도열 없었다? 근접 촬영 사진에 기반한 허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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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5/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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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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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1년 5월 21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이 주장은 총 3장의 사진과 함께 공유됐는데 상단의 사진은 AP통신이 2021년 4월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방미단을 촬영한 것이고, 아래 위치한 2장의 사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021년 5월 19일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을 공유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방미 모습을 비교하며 스가 총리가 미국에 도착했을 당시 일본과 미국의 국기를 든 미국 측 의장대의 환영을 받은 반면, 문 대통령의 경우 태극기를 든 의장대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쳤다.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스가 총리는 총리인데도 동맹국 국가 원수 방미 대우를 받는데 문재인은 태극기 든 의장대 사열도 없고 뭐냐?”
동일한 사진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와 여기;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여기와 여기, 5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이 유튜브 영상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 문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했을 당시 태극기를 든 미국 측 의장대가 대통령 전용기 앞에 도열해 있었음을 보여주는 이 연합뉴스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연합뉴스가 2021년 5월 20일 게시한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된 사진과는 다른 위치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공군1호기에서 내리기 전 미국 의장대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도열해 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연합뉴스가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에서도 양국 국기를 들고 도열한 의장대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해당 사진들을 촬영한 최재구 연합뉴스 기자는 2021년 5월 25일 AFP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문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했을 당시 태극기를 든 미국 측 의장대가 도열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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