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rker clears snow at Seoul Plaza during a snowfall in Seoul on February 17, 2020 (AFP / Jung Yeon-je)

서울시, 제설 작업에 흙 사용? 시 측 ‘사실무근… 염화칼슘 충분히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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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예산 부족으로 제설 작업 시 염화칼슘 대신 흙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사진 한 장과 함께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AFP 측에 제설 작업 시 필요한 염화칼슘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과 함께 공유된 사진은 2008년 연합뉴스 보도에 쓰인 사진이다.

해당 주장은 2021년 1월 8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월 12일 캡쳐

다음은 페이스북 게시글 속 사진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염화칼슘 살돈이 없어….흙을 뿌린 7일 서울시.

“2020 1년 예산…..39조.”

다음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자~~알 돌아간다. 

“염화칼슘 살돈없어 흙 뿌리면? 마른후 먼지는 누가 마셔.”

염화칼슘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널리 이용되는 대표적인 제설용품 중 하나다.

비슷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구글 역이미지 검색을 통해 문제의 주장과 함께 공유된 사진을 연합뉴스의 2008년 3월 16일 보도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해당 사진에는 “고속도로 음식공급 나선 경찰헬기”라는 설명이 붙었다.

다음은 연합뉴스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2004년 3월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에 갇혔던 차량 탑승자들에게 한국도로공사가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특별시 안전총괄실 안전총괄관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의 허양미 주무관은 AFP와의 통화에서 제설 작업 시 흙을 사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시 측이 염화칼슘을 충분히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허 주무관은 “폭설이 내린 1월 6일, 7일에 걸쳐 보유한 염화칼슘의 25퍼센트 가량을 사용했다.”라며 “2021년 봄까지 사용되는 시의 2020년 제설작업 예산은 48억 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 2020년 예산은 39조 5,282억 원이다.

 지난 2021년 1월 6일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대중교통 지연과 극심한 교통체증, 교통사고 등을 초래했다.

당시 서울시는 원활하지 못한 제설작업으로 인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21년 1월 8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시민들을 향해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다음은 서 시장 권한대행의 발언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지난 1월 6일 저녁 최고 13.7cm의 눈이 쌓이는 기습폭설에 3년 만의 한파까지 겹치면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