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체포했다? 군당국 '사실무근'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미군에 의해 체포 및 감금당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 국방부는 해당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쿠오모는 소셜미디어 및 의정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8월 17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8월 15일 일요일 장군 법률단(JAG, judge advocate general)소속의 네이비씰은 뉴욕주 이스트 햄튼에 있는 쿠5모가 임대한 부동산에서 그를 체포했습니다."
이 게시글은 주장의 근거로 미국 온라인 매체 Real Raw News의 2021년 8월 16일 자 기사를 인용했다.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 전 뉴욕지사는 뉴욕주 검찰이 그가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후 한 주가 지난 2021년 8월 10일 사임을 발표했다. 사임한 쿠오모 전 주지사의 잔여 임기는 캐시 호철(Kathy Hochul) 뉴욕부지사가 수행한다.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2021년 8월 25일 AFP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쿠오모가 체포 및 감금되어있다는 소셜미디어 게시글들의 주장과 달리 그는 최근까지 대외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2021년 8월 24일 뉴욕지사 사임 연설, 2021년 8월 22일 태풍 피해 관련 기자회견 등이 그 예다.
또한 그의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계정 역시 꾸준히 운영되는 중이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서도 쿠오모가 체포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신뢰할 수 있는 언론 보도나 발표 등은 찾을 수 없었다.
한편 쿠오모 체포와 관련된 허위 정보를 퍼뜨린 Real Raw News는 웹사이트 소개란에 해당 웹사이트에서 생산 및 공유하는 콘텐츠에는 "유머, 패러디, 풍자 등"이 포함된다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