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진단키트는 PCR 검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쓰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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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1/08/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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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ard KANG, AFP 한국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에 사용되는 PCR 진단키트가 "양성용"과 "음성용"으로 미리 정해져 나와 확진자 수 조작에 사용된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게시글은 영문으로 "양성"과 "음성" 문구가 적힌 PCR 진단키트로 보이는 물건의 사진을 주장의 근거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사진에 등장하는 진단키트는 PCR 검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실제 환자에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8월 24일 "익명의 간호사에 의해 사진찍힌 양성용과 음성용이 따로있는 PCR검사"라는 문구와 함께 네이버 밴드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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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담긴 네이버 밴드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8월 26일 캡쳐. ( AFP)

이 주장은 영문으로 "양성"과 "음성" 문구가 적힌 PCR 진단키트로 보이는 물건의 사진과 함께 공유됐다. 

동일한 사진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사진에 등장하는 진단키트는 PCR 검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실제 환자 검사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해당 키트의 제조사인 Acon Laboratories가 제공하는 제품설명서에 따르면 제조사는 "양성용"과 "음성용" 키트를 별도로 생산 및 제공하는데 이는 "PCR 검사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지", 즉, PCR 검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프랑스 국립 약학 아카데미의 바이러스학자 릴리아느 그랭고-케로스(Liliane Grangeot- Keros) 사무차관은 진단키트에 "양성"과 "음성" 표시가 붙은 키트들을 "품질관리 키트"라 설명했다. 

"'양성' 문구가 적힌 키트를 사용해 검사를 진단했을 때 양성이 나오고 '음성' 문구가 쓰인 키트를 사용해 검사했을 시 음성이 나온다면 해당 검사가 문제없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이야기"라는 것이 그랭고-케로스 사무차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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