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 발레리나는 1981년생으로, 두 무용수는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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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1/08/05 05:09
  • 2 분 읽기
  • Richard KANG, AFP 한국
한 영상이 76세 발레리나와 그녀의 손자가 펼치는 무대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영상 속 발레리나는 1981년생으로, 두 무용수는 부부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7월 27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이 주장은 "Guang Dong - Pas de deux - LE PLUS GRAND CABARET DU MONDE"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의 링크와 함께 게시됐는데, 영상에는 한 남녀 무용수가 발레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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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8월 5일 캡쳐. ( AFP)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맘이 늙지 않으면 이리 멋지게 살수있데요~!!! 머리위에서 발레 여자는 76세 할머니 남자는 손자라고 함."

동일한 영상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다음 카페, 네이버 블로그에도 게시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키워드구글 역 이미지검색을 통해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영문 이름이 "Wu Zhengdan", 남성의 이름은 "Wei Baohua"임을 알 수 있었다.

중국 곡예사이자 무용수인 Wu Zhengdan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 따르면 그녀는 1981년 1월 7일생으로 2021년 8월 5일 기준 만 39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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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 Zhengdan의 공식 웨이보 계정 스크린샷. 생년월일 붉은색 원으로 표시. ( AFP)

별도의 키워드 검색을 통해 Wu Zhengdan와 Wei Baohua가 2019년 4월 19일 중국 후난 TV에서 선보인 무대 영상을 찾을 수 있었는데, 해당 영상의 3분 49초 지점에서 다른 출연진들이 두 무용수가 "부부관계"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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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 TV 방송에서 다른 출연자들이 두 무용수가 부부관계라 언급하는 장면 스크린샷. ( AFP)

뉴욕타임스의 2006년 2월 2일 자 기사,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2011년 10월 23일 자 기사에도 두 무용수가 부부라는 정보가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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