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월드컵 대표팀 감독 모자이크 처리한 합성 뉴스영상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기 탈락 이후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향한 국민적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KBS 방송국이 뉴스 영상에서 홍 전 감독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그러나 KBS의 뉴스 원본을 검토한 결과 홍 전 감독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았으며, 방송국 관계자도 해당 기자회견 영상에서 모자이크 효과를 적용한 적이 없다고 AFP에 밝혔다. 

2026년 6월 28일 스레드에 올라온 게시물은 "이제 축구계에서 완전히 아웃시켜버려야 할 대상 홍명보"라는 설명과 함께, KBS 뉴스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홍명보 전 감독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는 영상과 이미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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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게시물 스크린샷. 2026년 6월 28일 캡쳐 후, 빨간색 엑스 표시 추가.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이후 한국의 FIFA 랭킹도 4년여 만의 최저인 32위로 추락하면서 홍 전 감독은 국내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아카이브 링크). 동시에 KBS 뉴스가 홍 전 감독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는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등장하자 해외 SNS 사용자들은 이를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빠르게 공유했다.  

또한 해외 축구팬들은 KBS의 대응이 '너무 과격하다'며 "이렇게까지 감독에게 굴욕을 줄 필요가 있느냐"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 1의 충격패 이후 A조 3위로 떨어졌고, 이후 다른 조 3위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를 점쳤으나 결국 상위 8개 팀에 들지 못해 조기 탈락했다 (아카이브 링크).

홍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조기 탈락 다음 날 멕시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월드컵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사퇴 과정에서 태도 논란 등으로 인해 큰 국민적 비난에 직면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6월 28일 X에서 "능력보다 네편내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고 말하며, 국민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 (아카이브 링크).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홍 전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아카이브 링크).

그러나 최근 KBS 뉴스가 또 한 번의 월드컵 조기 탈락 이후 홍 전 감독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편집된 영상 

 키워드 검색 결과, 해당 영상은 6월 27일 방송된 KBS뉴스 9 보도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카이브 링크). 

KBS 뉴스 원본에는 홍 전 감독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며, 모자이크 효과는 적용되지 않았다. 해당 보도에는 홍 전 감독이 남아공전이 졸전이 된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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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KBS뉴스 방송 스트린샷

AFP는 홍 전 감독의 사퇴를 다룬 6월 28일29일 방송된 KBS 뉴스 원본도 검토한 결과, 그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영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같은 기자회견에서 홍 전 감독이 발언하는 모습을 보도했던 다른 국내 언론사들의 영상에서도 홍 전 감독의 얼굴은 전혀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았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해당 허위 영상에서 홍 전 감독의 얼굴을 가린 직사각형 형태의 모자이크 역시, KBS 뉴스에서 흔히 사용하는 부드러운 형태의 모자이크 효과와 차이가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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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 comparison of the edited KBS clip as depicted in the false posts (L) and a June 30 KBS News video that blurred subjects' faces

KBS 관계자는 6월 29일 AFP와의 전화통화에서 KBS는 홍 전 감독의 얼굴에 모자이크 효과를 적용한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  

AFP는 앞서 이번  월드컵과 관련된 허위 주장을 검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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