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시 후보 측 '사실 무근'... 사진 속 화폐는 한국 옛 '천환' 지폐
- 입력 월요일 2024/11/0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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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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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주장은 2024년 10월 25일 "윤석열 돌잡이 사진의 지폐가 '원화'가 아닌 '엔화'라는 네티즌수사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엔수저' 물고 태어났군요"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게시글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개한 돌잔치 사진이 게재됐는데, 사진 속 돌상 앞부분에는 지폐 여러 장이 꽂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한국은행 발행 천환권
이 주장은 대선을 앞두고 송영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의해 공론화됐는데, 당시 조선일보는 해당 주장을 검증하는 보도를 2021년 11월 20일 내놓은 바 있다 (아카이브 링크).
기사에 따르면 당시 송 대표는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2021년 총회에서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 씨는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서울대 법학 대학을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했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윤 후보 측 이양수 대변인은 20일 "윤 후보 돌상에 놓인 화폐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라며 "공당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허위 발언이다. 송 대표는 허위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사과하라"라고 반발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조선일보 기사에 포함된 사진의 고화절 버전을 통해 사진 속 지폐를 한국은행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개 천환권(改 千환券) 견본 사진과 비교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다음은 조선일보 보도에 게시된 윤 대통령 돌잡이 사진 속 지폐 부분을 확대한 모습(좌)과 한국은행 웹사이트에 게재된 천환권 견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일치하는 부분을 붉은색으로 표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 천환권은 1960년 8월 15일 발행됐으나 1962년 유통이 정지됐다.
1960년 12월 출생인 윤 대통령은 개 천환권 발행 시기인 1961년에 돌잔치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카이브 링크).
한편 1961년 당시 일본에서 유통되던 화폐는 윤 대통령 돌잔치 사진 속 지폐와는 상이한 모습을 띠고 있다 (아카이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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