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촬영된 광화문광장 사진에 풍선 현수막 모습 합성한 것

사진 한 장이 2024년 국군의날을 맞아 광화문광장 상공에 띄워진 풍선 현수막 모습이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현수막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을 촉구하는 문구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2014년 8월 촬영된 광화문광장 사진에 풍선 현수막 모습을 합성한 것이다. 

문제 사진은 2024년 10월 1일 "국군의날 광화문 걸린 풍선 현수막 뭉찢 구속"이라는 문구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광화문광장 상공에 현수막을 매단 애드벌룬이 띄워진 모습이 담겼는데, 현수막에는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주장은 군 76주년 '국군의날'을 기념해 광화문 일대를 포함한 서울 도심에서 시가행진 행사가 개최된 이후부터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아카이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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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10월 2일 캡쳐

동일한 주장이 여러 보수성향 정치인 등을 지지하는 페이스북 그룹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조작된 사진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문제 사진은 2023년 9월 보수성향 온라인 매체 대한신보에 올라온 게시글에 최초로 게재된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사진 우측 하단에 'Newsis'라는 내용의 워터마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뉴스통신사 뉴시스의 웹사이트 검색을 통해 풍선 현수막이 등장하지 않는 원본 사진을 2014년 8월 25일 자 기사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원본 사진에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인근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학생과 시민들이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던 중 이를 제지하던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4.08.25."라는 설명이 붙었다. 

다음은 대한신보 게시글에 공유된 조작 사진(좌)과 뉴시스가 촬영 및 게재한 원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일치하는 부분은 붉은색으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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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보 게시글에 공유된 조작 사진(좌)과 뉴시스가 촬영 및 게재한 원본 사진(우) 비교

뉴시스 사진 속 광화문광장은 2022년 8월 재구조화 공사를 거친 뒤 개장한 이전의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아카이브 링크).

한편 별도의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조작된 사진 속 풍선 현수막은 '서울시정일보'라는 다른 보수성향 온라인 매체에 게재된 사진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다음은 대한신보 게시글에 올라온 조작 사진(좌)과 서울시정일보에 게재된 풍선 현수막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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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보 게시글에 올라온 조작 사진(좌)과 서울시정일보에 게재된 풍선 현수막 사진(우) 비교

AFP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촬영한 여러 영상사진을 확인했으나 풍선 현수막 등이 띄워진 장면 등은 찾을 수 없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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