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근... 2024년 3월 中 전국인민대표대회서 촬영된 사진
저작권 © AFP 2017-2024. 구독 없이 저작물을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의 주장은 7월 18일 "시진핑 어제 뇌졸중으로 쓰러졌대"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시 주석이 뇌졸중을 앓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내용과 회의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시 주석의 사진이 공유됐다.
지난달 15일부터 나흘간 중국 베이징에서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열렸다.
이 기간 동안 시 주석이 회의 중에 뇌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장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도 확산했다.
이전에도 올해 71세인 시 주석이 중병을 앓고 있다는 건강 이상설은 자주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게시글에 공유된 시 주석 사진은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촬영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AP통신이 게재한 원본 사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회의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다"라는 설명이 달렸다 (아카이브 링크).
사실 무근
일부 게시글에는 시 주석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사진과 회의장 직원들이 시 주석의 자리를 점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문제 주장과 함께 공유됐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 결과, 두 사진 모두 위 사진과 같은 행사에서는 촬영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전자는 AP통신이 촬영했는데 원본 사진에는 시 주석이 전인대 폐막 회의에서 "컵에 담긴 음료를 마신 후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는 설명이 달렸고, AFP 사진기자가 촬영한 후자 사진에는 전인대 폐막 회의가 시작되기 전 직원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상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카이브 링크).
당시 전인대 폐막 회의를 취재한 AFP 영상에서는 시 주석이 회의 종료 후 걸어서 퇴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AFP 아카이브에 게재된 2024년 7월 제3차 전체회의 영상에서도 시 주석이 쓰러지는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으며, 시 주석이 제3차 전체회의 혹은 2024년 3월 전인대 회의 도중 쓰러졌다는 공식 보도역시 찾을 수 없었다.
팩트체크 신청하기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