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실 아님... 편집된 사진은 자사와 무관'
- 입력 월요일 2024/07/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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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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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7월 14일 "좌측 성형중독으로 가는 여인은 누구? 성형에 이어 포토샵으로 고쳐 호박이 수박으로 보인다 해서 호박 본질이 사라질 수 있을까"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앞서 연합뉴스 측은 7월 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하와이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와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교체한 바 있다 (아카이브 링크).
이를 두고 기존 사진 속 김 여사의 어색한 표정이 온라인상에 화제가 된 이유로 교체가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소셜미디어상에서 제기됐는데, 연합뉴스 측은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등에 사진 교체는 내부 판단에 따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연합뉴스가 기존에 송고한 사진 속 김 여사 표정을 확대한 이미지와 이를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조작한 것으로 보이는 두 번째 사진이 나란히 공유됐는데, 사진 상단에는 "평소와 달랐던 모습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 해당 사진은 삭제... 연합뉴스 '선별한 사진으로 교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게시글에 남겨진 댓글을 통해 여러 사용자들이 두 번째 사진을 연합뉴스가 새로 게시한 사진으로 오해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사용자는 "언론을 믿을 수 없는 이유, 이젠 조작 사진까지 올리네"라고 적었고, 다른 사용자는 "거늬 사진 중 믿을 수 있는 게 있기나 할까? 다 편집했을 것"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 교체
그러나 연합뉴스 편집총국 안정원 사진부장은 7월 16일 AFP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 등에 공유된 두 번째 김 여사 사진은 연합뉴스가 게시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안 부장은 "[연합뉴스와는] 관련 없는 사항으로, 포토샵 처리를 한 적이 없어 관련 사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별도의 검색을 통해 연합뉴스가 사진을 교체하기 전에 송고한 원본 사진을 아카이브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7월 10일 이후 같은 기사에서 해당 사진이 다른 사진으로 교체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두 사진 모두 윤 대통령 부부가 7월 9일 하와이 주지사 조시 그린 부부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는데, 교체된 사진에는 김 여사의 어색한 표정이 나타난 반면 바뀐 사진에는 김 여사가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
다음은 교체 전 연합뉴스 사진(좌)과 7월 10일 사진 수정 뒤 연합뉴스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한편 문제 게시글에 공유된 조작된 사진(좌)과 사진 교체 뒤 게시된 연합뉴스 사진 속 김 여사 모습을 확대한 부분(우) 비교를 통해 두 사진이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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