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23년 2월 일본 서해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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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3/08/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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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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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영상은 8월 26일 "정부가숨기는 현제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 뿌린 일본바다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공유됐다.
8월 31일 기준 약 17만의 조회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물고기가 해변에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한 인물이 일본어로 "라이브 중입니다. 저의 집 앞에서 촬영 중인데 냄새가 심합니다. 후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리는데,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일본어 댓글에는 "지진," "쓰나미"와 같은 단어가 언급된다.
이 주장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8월 24일 후쿠시마 발전소에서 처리한 방사성 오염수를 인근 해역으로 방류하기 시작한 뒤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도쿄전력은 방류가 시작된 뒤 원전 주변 해역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바닷물에서 측정된 삼중수소 농도는 안전 기준치에 부합했다고 발표했다.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그리고 중국어 및 영어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서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영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기 수개월 전 촬영된 영상으로, 올해 2월 일본 서해안에서 집단 폐사한 물고기 떼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2023년 2월 공유된 영상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유튜브에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영상과 일치하는 영상이 2023년 2월 7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게시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웨이보 영상에는 "일본 인터넷 방송인의 생방송 도중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수많은 죽은 물고기가 해변에서 발견됐다. 큰 지진"이라는 설명이 붙었는데, 영상과 영상에 달린 설명 그 어디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나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언급은 찾을 수 없었다.
다음은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유튜브 영상(좌)과 2023년 2월 웨이보에 공유된 영상(우)을 비교한 것이다.

영상 속 장소와 유사한 위치에서 촬영된 사진을 니가타현 현지 언론사인 조에츠 타임스의 2월 7일 자 보도에도 찾을 수 있었는데, 보도에 실린 사진에는 "츠츠이시 포구 인근 해변에서 발견된 집단 폐사한 물고기 (7일 오후 5시경 이후 촬영)"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아카이브 링크).
다음은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유튜브 영상(좌)과 조에츠 타임스 보도에 실린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두 이미지 속 일치하는 부분을 여러 색상으로 표시했다.

한편 니가타현청의 이토이가와시 지역발전부 관계자는 2월 7일 AFP와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은 이토이가와시 소재 해변에서 촬영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2월 7일에는 해당 해변에서 수많은 죽은 정어리 떼가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당시 이토이가와 해변에서 약 250톤에 육박한 죽은 물고기 떼가 수거됐다며, 현재까지도 집단 폐사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물고기 집단 폐사 사건은 당시 NHK, TBS, NTV 등 여러 일본 방송사 보도에도 실렸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여기).
구글 거리 뷰 기능을 통해 영상 속 장소와 일치하는 곳을 일본 이토이가와 소재 해변에 해당하는 아래의 위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다음은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유튜브 영상(좌)과 이토이가와 소재 해변의 모습이 담긴 구글 거리 뷰 스크린샷(우)을 비교한 것이다. 두 이미지 속 일치하는 부분을 붉은색으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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