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오도... 사진 속 만찬, 수해 예방과 무관한 자리
- 이 기사는 작성된 지 1 년이 지났습니다
- 입력 월요일 2023/08/04 11:01
- 2 분 읽기
- SHIM Kyu-Seok, AFP 한국
저작권 © AFP 2017-2025. 구독 없이 저작물을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의 주장은 2023년 7월 30일 "나라 말아먹는 쓰레기 들. 윤통, 재난부처장관, 국민의 힘 지도부 수해예방 성공축하 술판파티"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인물이 음식이 놓여있는 탁자를 둘러싸고 자리한 모습이 담겼는데, 사진 하단에는 "수해입은 국민들은 삼복 더위에 복구하느라 땀을 비오듯 흘리며 버티고 있는데...나랏님께서는 어찌 이리 철없는 행동을 보란듯이 하시고 계시는지요!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 사진은 2023년 7월 전국에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최소 4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와 여기).
윤 대통령은 7월 17일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아카이브 링크).
동일한 사진과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사진은 7월 27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이 상인들과 만찬 자리를 갖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사진 속 만찬은 수해 예방과는 무관하다.
부산 자갈치시장 방문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은 대통령실이 2023년 7월 28일 공개한 사진첩에 포함된 20장의 사진 중 하나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사진에는 "7월 27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다음은 페이스북에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사진(좌)과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해당 사진은 자갈치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연합뉴스, 뉴시스 등 여러 국내 언론 보도에 인용되기도 했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와 여기).
SBS, 채널A 등의 보도에도 이 만찬 자리를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이 실렸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와 여기).
윤 대통령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해당 만찬 자리를 촬영한 영상이 게재됐는데, 영상 속 관련 부분에는 윤 대통령이 국산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는 내용의 자막 등이 등장한다 (아카이브 링크).
대통령실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날 윤 대통령의 자갈치시장 방문이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카이브 링크).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의 자갈치시장 방문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아카이브 링크).
별도의 검색을 통해서도 윤 대통령과 여당 및 정부 인사들이 수해 예방을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벌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만한 사진, 보도나 발표 등은 찾을 수 없었다.
팩트체크 신청하기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