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프랑스 서부 해변에 설치된 미술 작품을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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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2/06/15 03:16
- 수정 2022/06/1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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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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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2년 6월 9일 온라인 커뮤니티 Amvez.com에 "현재 중국 허베이성에서 발견된 고대 용의 해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공유됐다.
동일한 사진과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사진이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Die Ziet) 온라인판의 2013년 7월 26일 자 기사에 실린 사진과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사진에는 중국 예술가 황용핑이 제작한 "세르펜트 드 오셩(Serpent d'océan)"이라는 미술 작품을 촬영한 것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디 차이트 기사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프랑스 서부의 낭트(Nantes)시를 대서양과 연결하는 루아르강 하구에 상설 전시된 작품이다.
다음은 잘못된 주장과 온라인상에 공유된 사진(좌)과 디 차이트 온라인판 기사에 실린 원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낭트시 관광 안내사무소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당 작품의 모습이 담긴 다수의 사진과 영상이 게시됐는데, 이 작품이 유럽연합이 운영하는 유럽지역개발기금(European Regional Development Fund)을 통해 제작됐다는 설명도 담겼다.
"세르펜트 드 오셩"은 프랑스 낭트시, 생나제르(Saint-Nazaire)시와 루아르강 하구 일대에 설치된 "에스츄에르(Estuaire)"라는 공공미술 컬렉션을 구성하는 33점의 작품 중 하나다.
낭트시 관광 안내사무소 웹사이트에 게시된 주소를 이용한 구글 지도 검색을 통해 해당 작품의 모습이 담긴 위성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구글 어스에 수록된 위성 사진으로도 해당 작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다수의 관광 웹사이트,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아시아 최대 화랑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설명에 따르면 황용핑 작가는 1954년 중국에서 출생한 아방가르드 예술가로, 1989년부터 사망하기 전인 2019년까지 약 30년간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황용핑 작가는 "세르펜트 드 오셩" 외에도 거대한 뱀 해골의 형상을 띤 작품을 여러 점 제작한 바 있는데, 해당 작품들은 여기, 여기,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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