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andout picture provided by the Saudi Press Agency (SPA) on January 18, 2022 shows Crown Prince Mohammed bin Salman (R) meeting with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in the Saudi capital Riyadh. ( SPA / -)

사우디 왕세자, 文 대통령과 정상회담 취소했다? 해당 회담 정상 진행... 취소된 일정은 UAE 왕세제와의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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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2/02/01 06:04
  • 수정 2022/02/03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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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M Kyu-Seok, AFP 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문재인 대통령과 예정됐던 정상회담을 취소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을 공유한 게시글에는 문 대통령과 태국 총리가 각각 사우디에서 받았던 대우를 비교하는 내용의 글귀도 포함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2022년 1월 18일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의 중동 순방 중 취소된 일정은 UAE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이다.

문제의 주장은 2022년 1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주저리 주절 주절에 "사우디 왕세자 태국은 만나줌ㅋㅋㅋ"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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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2년 2월 2일 캡쳐. ( AFP)

해당 게시글에는 빈 살만 왕세자가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진행한 정상회담을 보도한 영어 기사를 캡쳐한 스크린샷 두 장이 공유됐는데, 게시글 하단에는 "문재인은 취소했는데, 태국은 만나서 회의했다네ㅋㅋㅋ. Bbc 보는데 떠서 찾아보니, 태국은 왕도 아니고 총리급이 갔는데ㅋㅋㅋ 이런거는 왜 뉴스에 안뜨냐?ㅋㅋㅋㅋㅋ"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문 대통령은 2022년 1월 22일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여기 그리고 일간베스트 등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2022년 1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 당시 장면은 사우디 국영 통신사 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Saudi Press Agency)가 촬영 및 게시한 사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회담 당시 촬영된 사진은 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의 공식 웹사이트에도 게시돼있다.

청와대 역시 사우디 알 야마마 궁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대한 브리핑과 사진을 게시했다. 

문 대통령의 중동 순방 중 취소된 일정은 아랍에미리트(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Mohammed bin Zayed) 왕세제와 예정된 정상회담이었다. 

청와대는 UAE 측 일정 취소와 관련해, 빈 자이드 왕세제가 전화 통화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취소하게 된 것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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