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hoto illustration shows a man holding her phone showing emergency alert text messages announcing locations that confirmed COVID-19 patients have visited, among others, in Seoul on March 10, 2020. - Allegations of an affair, a civil servant accused of slacking off to go dancing: South Korea's openness about infected patients has been key in its fight against the coronavirus but raised uncomfortable questions over privacy and stigmatisation. (AFP / Jung Yeon-je)

서울시청에서 발송한 코로나19 재난문자? 시 측 '서울시 내 코로나19 재난문자는 시청이 아닌 각 구청에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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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1/03/29 08:00
  • 2 분 읽기
  • Richard KANG, AFP 한국
코로나19 재난문자로 보이는 텍스트의 스크린샷이 서울시청에서 발송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2021년 3월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AFP 측에 서울시 내 코로나19 재난문자는 시청이 아닌 각 구청에서 발송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국민재난안전포털의 재난문자 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문자를 찾을 수 없었다; 문제의 문자에 기재된 번호는 존재하지 않는 번호다.

해당 주장은 2021년 3월 14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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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3월 25일.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서울시 코로나 재난문자 상황. 정신이 아득해지노…”

문제의 주장은 코로나19 재난문자의 스크린샷으로 보이는 이미지 한 장과 함께 게시됐다.

해당 문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서울시청] 잠실3동 부근에서 카카오톡 채팅방 유저 최성현(오소초로섹스), 김주현(이치카라사귄다!!), 배성권(오소마츠허벅지)과 실제 만난 분들은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받으시길 바랍니다.(02-8036-6983).”

동일한 스크린샷이 비슷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1년 3월 22일 AFP 측에 서울시 내 코로나19 재난문자는 서울시가 아닌 각 구청에서 발송된다고 말했다.

아래는 문제의 주장과 함께 공유된 재난문자의 스크린샷(좌)와 실제 2021년 3월 23일 서울시 은평구청에서 발송한 재난문자(우)를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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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과 함께 공유된 재난문자의 스크린샷(좌)와 실제 2021년 3월 23일 서울시 은평구청에서 발송한 재난문자(우).

은평구청에서 발송한 문자에는 “[은평구청]확진자 8명 발생, 상세내용은 홈페이지 및 블로그 참조.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수칙 준수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은평구청의 공식 블로그 주소가 게재됐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국민재난안전포털의 재난문자 데이터베이스에서 페이스북에 공유된 문자를 찾을 수 없었다. 실제 발송된 재난문자들은 이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 및 조회가 가능하다.

한 예로 서울 성북구청에서 2021년 3월 26일 발송한 코로나19 재난문자는 위에 언급한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 및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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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에서 발송한 코로나19 재난문자 스크린샷. 2021년 3월 29일 캡쳐.

한편 AFP의 확인 결과 문제의 문자에 기재된 번호는 존재하지 않는 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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