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Young-gil attends a meeting with Russian President at the Kremlin in Moscow on May 24, 2017. ( POOL / MAXIM SHEMETOV)

송영길 대표, PCR 검사 시 코 검사 건너뛰었다? 같은 날 촬영된 사진에 코 검사받는 장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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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구강을 통해 PCR 검사를 받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 한 장이 송 대표가 해당 검사 시 특별대우를 받아 코 검사를 건너뛰었다는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으로, 같은 날 촬영된 사진에 송 대표가 코 검사를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12월 28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이 주장은 송 대표가 PCR 검사를 받는 장면을 사진과 함께 보도한 "코로나19 검사 받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는 제목의 기사의 스크린샷과 함께 공유됐다.

사진에 등장하는 의료 관계자는 송 대표의 구강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 스크린샷에는 "이것들봐라! 지들은 입으로 하고 애들은 코를 쑤시고.. 정치깡패들.. / 대표님은 왜 구강으로 검사하냐고 하는데요?"라는 문구가 삽입돼있다. 

PCR 검사에 필요한 검체 채취는 구강과 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2년 1월 17일 캡쳐.

동일한 사진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 주장에 인용된 기사가 뉴스웨이의 2021년 7월 16일 자 기사임을 알 수 있었다. 

뉴스웨이의 기사에 등장하는 송 대표의 사진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라는 설명이 붙었다.

뉴스웨이 기사에 인용된 송 대표의 사진은 연합뉴스가 촬영 및 게시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같은 날 촬영한 사진에는 의료 관계자가 송 대표의 코를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연합뉴스가 촬영한 이 두 장의 사진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자원봉사를 나선 이용빈 의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헤럴드 경제, 오마이뉴스 등 몇몇 국내 매체들도 해당일 송 대표가 코를 통해 PCR 검사를 받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