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뚜껑 닫힌 주사기로 부스터샷 접종하는 척하는 영국 총리? 현장 영상 통해 주삿바늘 및 접종 장면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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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12/16 03:57
- 수정 2021/12/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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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KANG,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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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1년 12월 6일 "보리스 총리의 추가접종 쇼"라는 글귀와 함께 네이버 블로그에 공유됐다.

이 주장은 존슨 총리가 왼쪽 팔에 주사를 맞는 듯한 모습을 담은 사진 3장과 함께 공유됐다.
사진에는 "보리스, 코로나19 부스터 주사. 간호사가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있으며 [주사기에] 뚜껑이 아직 씌워져 있다"라는 영어 글귀가 삽입돼 있다.
AFP의 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2021년 12월 2일 런던의 성 토마스 병원(St Thomas' Hospital)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을 접종받았다.
존슨 총리의 접종 하루 전날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2개월 이내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맞추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동일한 사진과 유사한 주장이 네이버 블로그, 다음 카페 그리고 페이스북 여기와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현장 영상을 통해 접종에 사용된 주사기는 뚜껑이 벗겨져 있으며 실제 존슨 총리의 왼쪽 팔에 접종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 존슨 총리가 부스터샷을 접종받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2021년 12월 3일 영국 지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London Evening Standard)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존슨 총리가 접종받는 장면은 영상의 11초 부분에 등장한다.
아래는 해당 유튜브 영상의 스크린샷으로 이를 통해 접종에 사용된 주사기 뚜껑이 열려있음을 알 수 있다. (붉은 원으로 표시)


다음은 영상에 등장하는 주삿바늘의 모습을 확대 및 캡쳐한 것이다.

존슨 총리가 부스터샷을 맞는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이 더 선(The Sun)과 데일리 메일(The Daily Mail) 등 다른 영국 언론 보도에도 실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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