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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유럽 순방 관련 기사? 실제 기사에 가짜 부제와 2018년 촬영된 문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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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한 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보도한 기사를 캡처한 스크린샷이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이미지는 조작된 것으로, 국민일보가 작성한 실제 기사에 가짜 부제와 2018년 촬영된 문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문제의 스크린샷은 2021년 11월 8일 "연합통신"이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1월 12일 캡쳐. ( AFP)

스크린샷 속에는 "靑 '유럽순방, 달라진 위상..다음 대통령 부담될 것'"이라는 기사 제목과 "연합통신, 세계 속에 우뚝 선 문 대통령"이라는 부제가 포토존으로 보이는 공간의 중앙에 홀로 서 있는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담겨있다.

해당 주장은 문 대통령이 로마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뤄진 6박8일 동안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2021년 11월 5일 귀국한 이후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기 시작했다.

동일한 스크린샷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이미지는 조작된 것으로 실제 기사에 가짜 부제와 오래된 문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 스크린샷 속 기사 제목은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보도한 국민일보의 2021년 11월 7일 자 기사에서 가져온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해당 기사에는 "연합통신, 세계 속에 우뚝 선 문 대통령"이라는 부제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음은 조작된 스크린샷(좌)과 원본 국민일보 기사(우)를 비교한 것이다.

조작된 스크린샷(좌)과 원본 국민일보 기사(우) 비교 ( AFP)

스크린샷에 등장하는 문 대통령의 사진은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스톡 이미지 웹사이트 알라미(Alamy)에 게시된 것을 확인했다. 

2018년 10월 20일 촬영된 이 사진에는 "덴마크 라디오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년 P4G 코펜하겐 정상 회의에서 사진 촬영을 대기하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다음은 조작된 스크린샷 속 사진(좌)과 알라미에 게시된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조작된 스크린샷 속 사진(좌)과 알라미에 게시된 사진(우)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