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customers wear face masks as they looks at protection face masks on sale at discounter ALDI in Duesseldorf, western Germany, on April 29, 2020 amid the novel coronavirus COVID-19 pandemic. From April 29, 2020 in Germany, masks are needed to enter shops, which began to open last week after the government declared its outbreak under control. Nose and mouth coverings are already compulsory on buses, trains and trams. ( AFP / Ina FASSBENDER)

마스크 착용, 뇌 손상 일으킨다? 전문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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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이 산소 부족을 일으켜 뇌 손상 및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주장은 독일의 마가리트 그리즈-브리송이라는 신경학자를 인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은 산소 호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10월 22일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됐다.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0월 27일 캡쳐. ( AFP)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마스크는 돌이킬 수 없는 뇌 손상을 일으킵니다... Margarite Griesz-Brisson MD 박사는 신경독성학, 환경의학, 신경재생 및 신경가소성에 특히 관심이 있는 약리학 박사 학위를 소지한 컨설턴트 신경학자이자 신경 생리학자입니다. 마스크와 그것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내쉬는 공기를 호흡하면 의심할 여지 없이 산소 부족과 이산화탄소 범람이 발생 합니다. 우리는 인간의 뇌가 산소 결핍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신경 세포는 예를 들어, 해마에서 그들이 살아남을 수 없다 - 산소없이 3 분 이상을 갈 수 없습니다. 급성 경고 증상은 두통, 졸음, 현기증, 집중력 문제, 느린 반응 시간 - 인지 시스템의 반응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시 내쉬는 호흡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지만, 계속되는 산소 부족으로 인해 뇌의 퇴행성 과정이 증폭됩니다. 두 번째 문제는 뇌의 신경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열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동일한 주장이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독일폐렴호흡기의학회(German Society for Pneumology and Respiratory Medicine) 회원이자 자를란드 대학교 병원(Saarland University Hospital)에 재직 중인 필립 레퍼(Philipp Lepper) 박사는 AFP 측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 시 "마스크 바깥쪽 산소가 안쪽으로 계속 공급되기 때문에 마스크 안쪽에 내쉰 공기가 머물러 산소 부족을 일으키거나 하는 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산소 분자의 크기는 260 피코미터(1조분의 1미터)인데 마스크 필터 크기는 이보다 적게는 100,000배, 많게는 1,000,000배 크다"라며 "마스크가 산소 혹은 이산화탄소가 드나드는 것을 막는 일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파흐크란켄하우스 클로스터 그라프샤프트 병원(Fachkrankenhaus Kloster Grafschaft hospital)의 호흡기내과 및 중환자실 주치의인 도미닉 델웨그(Dominic Dellweg) 박사는 "마스크 착용은 우리가 호흡하는 데 있어 추가적인 저항을 제공해 숨을 쉴 때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들이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하는데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호흡 곤란을 호소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해당 현상이 산소 공급 부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마스크를 착용해도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만, 마스크로 인한 안면에 가해지는 저항 때문에 마치 산소 부족 현상을 겪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산소와 이산화탄소 수치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호흡과 연관된 근육들의 활동량 증가가 호흡 곤란으로 뇌에 보고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델웨그 박사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간 마스크 착용이 불편함을 초래할 수는 있지만 이산화탄소 중독이나 산소 부족 등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신경학회(German Society for Neurology)의 피터 베를릿(Peter Berlit) 사무국장은 AFP와 인터뷰에서 산소 부족이 뇌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스크 착용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통, 졸음, 현기증, 집중력, 반응 속도 저하 등의 문제와 관련해서 베를릿 국장은 "이는 이산화탄소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겪는 증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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