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man gestures as she uses her phone in Seoul on August 18, 2021. ( AFP / Anthony WALLACE)

코로나19 백신 접종 만류하는 장례식장 광고? 백신 접종 독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가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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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만류하는 장례식장의 광고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미국의 한 광고회사가 제작한 것으로 실제 장례식장 광고가 아니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9월 27일 네이버 블로그에 공유됐다. 

문제의 사진이 공유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0월 1일 캡쳐. ( AFP)

주장은 광고 문구를 두른 트럭 한 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게시됐는데 광고에는 영문으로 "백신 접종하지 마세요. 윌모어 장례식장"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 하단에는 "장례식장 광고 'COVID19 백신 맞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삽입돼있다. 

동일한 사진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클리앙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실제 광고가 아니며 백신 접종 독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국의 한 광고회사가 제작한 것이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과 키워드 검색을 통해 같은 메시지가 적힌 광고를 두른 트럭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2021년 9월 21일 트위터에 게시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사진을 게시한 것은 미국 광고회사 BooneOakely로 해당 트윗에는 "이거 우리가 만든 겁니다. 백신 접종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아래는 네이버 블로그에 공유된 사진(좌)과 BooneOakely 트위터에 게시된 사진(우)를 비교한 것이다. 

스크린샷 비교 ( AFP)

BooneOakely 관계자는 2021년 9월 30일 AFP 측에 해당 광고는 이벤트성으로 제작된 것이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백신 맞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크게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접종 독려에] 무언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광고에 등장하는 장례식장 Wilmore Funeral Home은 실존하는 장례식장이 아니다.

실제 Wilmore Funeral Home의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홈페이지 첫 화면에 "지금 당장 백신 접종받으세요. 싫으세요? 그러면 조만간 [장례식장에서] 봬요"라는 영문 문구가 적혀있다. 

윌모어 장례식장 홈페이지 스크린샷. 2021년 10월 1일 캡쳐. ( AFP)

The advertising stunt was covered by multiple media organisations including CNN, The Independent, and USA Today.

BooneOakely의 가짜 광고를 이용한 백신 접종 독려 캠페인은 CNN. 더 인디펜던트지, USA 투데이 등 여러 언론사에 의해 보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