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증상 감염, 가짜 개념이다? 무증상 감염자 다수 존재… 타인 바이러스 전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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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09/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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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KANG,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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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1년 9월 7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질병청은 거짓말쟁이~ 무증상감염은 가짜개념! 국민우롱 그만하고 일상생활 회복하라!"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몇몇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중 무증상 감염자도 다수 존재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이클 A. 요한슨(Michael A. Johansson) 박사 연구팀이 2021년 1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중 30%가량은 아무런 증상을 겪지 않는다고 한다.
호주 시드니 맥쿼리 대학교의 앨빈 J. 잉(Alvin J. Ing) 박사팀이 2020년 217명의 유람선 탑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대상자 중 81%의 감염자가 무증상 감염자였다.
한국의 질병관리청 역시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 차단 조치'에서 '무증상자'를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자 역시 타인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는 증상 유무 여부와 상관없이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며 "모든 감염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통한 격리 및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WHO는 이에 더해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환자도 격리를 통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 CDC 역시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CDC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증상이 없는 환자 혹은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환자 모두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며 "증상이 발현되지 않더라도 감염됐을 경우를 고려, 마스크 착용을 통해 주변에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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