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photo taken on March 12, 2020, medical workers wearing protective clothing against the COVID-19 novel coronavirus walks between buildings at the Keimyung University hospital in Daegu. South Korea -- once the largest coronavirus outbreak outside China -- saw its newly recovered patients exceed fresh infections for the first time on March 13, as it reported its lowest number of new cases for three weeks. ( AFP / Ed JONES)

자연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다? 전문가 '모든 바이러스 자연상태에서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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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상태의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으며, 변이를 일으킨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든 바이러스는 자연 상태에서 변이한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7월 21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변이를 일으킨다는 것이 인공 바이러스의 증거다! 자연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다! (Dr Yan)."

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7월 23일 캡쳐. ( AFP)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7월 21일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124개국에서 보고됐다며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전세계에서 지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든 바이러스는 자연 상태에서 변이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2021년 7월 26일 AFP 측에 변이가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의 증거라는 주장은 근거 없다며 바이러스가 변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 역시 2021년 7월 27일 AFP와의 통화에서 해당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변이는 진화하도록 하는 외부압력에 적응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변이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바이러스가 계속 살아남아 퍼지기도 하고 소멸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더해 만약 바이러스를 인공적으로 만든다면, [소멸되는 확률을 낮추기 위해] 차라리 변이를 안 하는 쪽으로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파리 소르본 대학교의 빈센트 마레샬(Vincent Maréchal) 바이러스학 교수 역시 2021년 3월 AFP 측에 바이러스의 변이가 사람에 의해서만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마레샬 교수는 "바이러스의 변이는 우연이 가미된 자연 현상이다. 살아있는 유기체가 스스로 복제할 때마다, 특히 바이러스의 경우,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 이러한 실수가 변이를 일으킨다. 다윈의 진화론에 등장하는 기초적인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1년 6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러스는 자연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변이한다"라며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며, 또 어떤 변이 바이러스들은 다른 것들보다 더 오래 살아남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WHO 역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를 포함한 모든 바이러스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이의 과정을 거친다"라고 설명한다.

WHO는 "대부분의 변이는 바이러스의 속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바이러스의 전파력, 증세의 강도,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과 도구, 기타 공중 보건 및 사회적 조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형태로 변이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