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진... SBS '해당 내용 보도 사실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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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이 SBS의 실제 보도를 캡쳐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스크린샷에는 "못 생길수록 추위 더 느껴"라는 자막이 삽입돼있다. 하지만 이 이미지는 조작된 것으로 SBS에 따르면 방송사 측은 해당 내용의 뉴스를 보도한 바 없다.

해당 이미지는 "추위 못느끼는 친구"라는 글귀와 함께 2021년 7월 15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담긴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7월 16일 캡쳐.

SBS의 보도를 캡쳐한 것으로 보이는 이 이미지에는 "못 생길수록 추위 더 느껴"라는 내용의 자막이 삽입돼 있다. 

틴아이 이미지 역 검색을 통해 해당 이미지가 최소 2015년가량부터 온라인상에 공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의 이미지를 공유한 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은 해당 내용이 "진짜 SBS에서 2014년에 방송한 거라고 하네요"라는 주장을 펼쳤다. 

동일한 이미지가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구글 이미지 역 검색을 통해 해당 이미지에 인용된 SBS 8시 뉴스 보도 영상이 방송사의 2013년 3월 22일 자 기사에 게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SBS 8시 뉴스 방송화면에는 "가스배관 타고 빈집털이 기승"이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해당 SBS 보도는 세 명의 남성이 다세대 주택 외벽의 배관을 타고 건물에 진입해 금품 등을 훔친 사건을 다룬 것으로, 외모 및 추위 체감과는 무관하다. 

아래는 조작된 이미지(좌)와 실제 SBS 8시 뉴스 방송 화면 스크린샷(우)을 비교한 것이다.

조작된 이미지(좌)와 실제 SBS 8시 뉴스 방송 화면 스크린샷(우) 비교

SBS 관계자는 2021년 7월 16일 AFP 측에 서면 인터뷰를 통해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된] 이미지에 담긴 내용은 당시 방송사의 실제 보도와 무관하다"라며 "SBS에서는 해당 내용의 보도를 내보낸 적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