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ealth official (L) uses a swab to collect a sample from a man for COVID-19 coronavirus testing from inside a mobile testing van during a government-imposed nationwide lockdown as a preventive measure against the COVID-19 coronavirus, at Changodar village some 20 kms from Ahmedabad on April 23, 2020. ( AFP / SAM PANTHAKY)

코로나19 백신 강제 접종 반대하는 인도 시민들? 코로나19와 무관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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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보건 공무원들에게 항의하는 인도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영상은 2021년 1월 인도 동부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있었던 사건의 경찰 수사를 두고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경찰을 대상으로 벌인 시위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7월 1일 페이스북에 게시됐다.

문제의 주장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7월 7일 캡쳐.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인도 시민들이 콜오나살인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보건공무원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있는 동영상입니다."

주장은 다음 카페의 게시글의 링크와 함께 공유됐는데 문제의 영상을 게시한 이 게시글은 "사람들은 인도에서 약사-파시스트의 백신 테러에 반대한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동일한 영상이 비슷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다음 카페, 네이버 밴드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구글 키워드 검색을 통해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된 영상과 관련 있는 사건을 다룬 언론 보도를 찾을 수 있었다. 

Odisha TVSambad 등 인도 지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2021년 1월 인도 동부 오디샤(Odisha)주(州) 바드락(Bhadrak)구(區)의 하투라이(Haturai)라는 도시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있었던 사건의 경찰 수사를 두고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경찰을 대상으로 벌인 시위 모습을 담고 있다.

다음은 Odisha TV의 2021년 1월 13일 자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자살로 의심되는 바드락구 거주 청소년의 죽음에 분노한 시민들이 수요일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있다.

"익명의 취재원에 따르면, 목숨을 잃은 청소년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청소년의 유가족은 조사 과정에서 경찰 측이 폭력을 행사 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지역 언론인 Pratinidhi OdiaTimes Odia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서도 당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래는 페이스북 게시글에 공유된 영상(좌)와 Pratinidhi Odia가 2021년 1월 13일 게시한 영상(우)을 비교한 것이다. 

인도 경찰 관계자는 2021년 5월 6일 인도 언론사 The Quint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티히디[Tihidi·바드락구내 지역 중 한 곳] 경찰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벌어졌다"며 "몇몇 시민들이 경찰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인도의 팩트체크 언론사인 BOOM Live 역시 2021년 5월 4일 자 기사를 통해 해당 사건을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