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 시위자 추적해 검거하려고 보라색 색소 탄 물대포 쏘았다? 경찰 ‘그런 색소 사용한 적 없다’ 주장, 법률전문가: ‘색소 사용 2015년 이후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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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이 시위자를 추적해 검거하려고 보라색 색소를 탄 물대포를 사용한다는 주장이 페이스북에 제기됐다. 이는 일부분만 사실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런 색소를 사용한 적 없다"고 했고, 법률 전문가는" 경찰 물대포에 색소를 섞는 것은 2015년 이후 폐지됐다."고 했다.

이 내용은 2020년 6월 13일  페이스북에 처음 게재된 후 지금까지 7천 번 넘게 공유됐다.

페이스북 내용 발췌: “한국 경찰은 시위대에 보라색 색소를 탄 물을 쏘고 일주일 동안 그들을 추적해 체포한다. 찬성하는 사람? 이렇게 해야 맞다.”

거짓 주장이 실린 페이스북 스크린샷: 2020년 7월 6일 캡쳐

같은 내용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일부만 사실이다.

경찰청 대변인은 2020년 7월 6일 AFP와의 통화에서 “시위대 진압에 그런 색소를 사용한 적 없다"고 했다.

한국 경찰은 과거 시위자를 색출하려 다른 색소가 첨가된 물대포를 사용한 바 있다.

AP통신이 취재한 1998년 통일 촉구 집회 영상과 사진 컨텐츠 웹사이트 게티이미지의 2008년 반미 시위 사진을 보면 한국 경찰이 시위대에 노란색 색소가 든 물대포를 쏘는 것이 보인다.

파란색 색소를 사용한 적도 있다.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와 연합뉴스가 보도한 2011년 경찰 과잉진압 반대 시위 등을 보면 파란색 색소가 들어간 물대포를 사용했다.

한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보라색 색소를 검색하면 관련 검색 결과가 없다고 나온다.

미국 유티카 칼리지의 형사행적학 & 경제범죄학 부교수이자 재미한인범죄학회 회장인 주경석씨는 한국 경찰이 이런 색소 사용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10일,  AFP에 보낸 이메일에 “한국 경찰은 2008부터 2011년까지 종종 시위대 진압에 노란색이나 파란색 색소를 사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1년부터는 사회적인 이슈 때문이 아니라 시위 진압 효과가 작아 색소 첨가 물대포 사용을 중단했다. 2015년부터는 색소 사용이 완전히 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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