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인공 지능 백신 접종 식별 인증서'라는 뜻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 2019'의 영문 합성어

문제의 동영상은 2021년 8월 27일 네이버 블로그에 공유됐다.

'코로나 검사와 백신에 대한 이태리 의사의 경고'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자신이 은퇴한 이탈리아 의사라고 주장하는 로베르토 페트렐라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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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동영상이 공유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9월 17일 캡쳐. ( AFP)

다음은 페트렐라의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Covid-19는 '인공 지능 백신 접종 식별 인증서' 라는 뜻입니다… Covid-19는 바이러스의 이름이 아닙니다... 주목하세요. 그것은 오히려 지난 수십년동안 개발되어 왔고 2020년에 착수된 인구의 통제와 감축을 위한 국제적 계획의 이름입니다. COVID-19: Certificate Of Vaccination ID 2019.

"일단 백신 접종을 받으면, 우리 모두는 심각하게 아프고 약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확실히 죽음을 향해 인도될 것입니다.

"검사를 받지 마세요. 그 검사들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 검사들 중 어떤 것도 사스-코브-2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없습니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Covid-19 단어의 의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vid-19라는 단어는 '코로나·corona(co), 바이러스·virus(vi), 질병·disease(d), 발생 연도(2019)'의 합성어다.

WHO가 2020년 2월 12월 Covid-19 이름과 관련해 진행했던 발표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이 몸을 약화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호주 월터-엘리자 홀 의학연구소(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의 면역학자 바네사 브라이언트(Vanessa Bryant) 박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백신이 잠재적으로 '항체의존면역증강'이라 불리는 인체에 해로운 면역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험을 통해 해당 우려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트 박사는 "해당 우려는 백신 개발 초기에 이론적으로 제기됐던 것이지만, 1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한 사람들의 데이터에 기반해 봤을 때 전혀 문제 될 일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랐다"라고 덧붙였다.

PCR 검사는 믿을 수 없다?

PCR 검사는 사람으로부터 채취한 검체 내에서 검사하고자 하는 '표적 DNA'를 증폭시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검사 방법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세계 여러 보건 당국이 인정하는 코로나19 진단의 표준 기법이다.

브라이언트 박사 역시 PCR 검사가 감염 여부 검출에 매우 세밀하고 정확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PCR 검사는 증상 발생 전 혹은 감염자가 더는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에서도 감염 여부를 검출해 낼 수 있을 만큼 세밀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