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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사진 속 이 대표 마스크, 한국 증시 응원 구호 담겨
- 입력 월요일 2024/03/28 06:46
- 2 분 읽기
-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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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3월 26일 "리재명 대선 당시... 중공 상징하는 빨간 마스크 고집. 윤 후보는 희색 쓰겠다고"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게시글에는 중국 국기 문양이 새겨진 붉은 마스크를 쓴 이 대표와 흰 마스크를 착용한 윤 대통령이 각각 방명록에 서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나란히 공유됐다.
![](/sites/default/files/styles/image_in_article/public/medias/factchecking/g2/2024-05/7d710aa19cd9258acd870f343968bf16c1114060.jpeg?itok=sD5uHOf8)
해당 주장은 이 대표가 2024년 총선 유세 중 정부의 대중 외교를 비판하며 "[윤 정부가] 중국에 왜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라는 발언을 한 뒤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아카이브 링크).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발언을 "굴종 외교"라고 규정하며 "중국 사대주의 외교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라는 논평을 내놓았다 (아카이브 링크).
동일한 사진과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조작된 사진
그러나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조작된 사진의 원본은 중앙일보의 2022년 1월 3일 자 기사에 실린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카이브 링크).
기사에는 이 후보, 윤 후보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동일한 붉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담겼는데, 마스크에는 호랑이 그림과 "대한민국 자본시장, 천하를 호령하라"라는 문구가 새겨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작된 사진은 기사에 실린 세 번째 사진과 일치하는데, 해당 사진 속 이 대표가 쓴 마스크에 중국 국기 문양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다음은 페이스북에 공유된 조작된 사진(좌)과 중앙일보의 2022년 1월 보도에 실린 원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sites/default/files/styles/image_in_article/public/medias/factchecking/g2/2024-05/ee5e2f0e205be5a8322e9f19c7a8cec2dd171960.jpeg?itok=eGuOSj2Q)
사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참석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라는 설명이 붙었다.
같은 현장에서 동일한 마스크를 쓴 두 후보를 촬영한 사진이 연합뉴스, 조선일보, 데일리안 등의 보도에도 실렸다 (아카이브 링크 여기, 여기, 여기).
해당 행사는 2022년 1월 3일 한국거래소 공식 유튜브에 중계됐는데, 붉은 마스크를 쓴 이 후보가 방명록을 서명하는 모습은 영상의 30초 부분에 등장한다 (아카이브 링크).
윤 후보는 4분 36초 부분에서 흰 마스크를 쓴 채 방명록에 서명하는데, 이후 단체 사진 촬영을 앞둔 53분 21초 지점에서 흰 마스크 위에 한국거래소가 제공한 붉은색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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