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현 대통령을 '이재명'으로 표기? 이 의원과 동명이인 현 대통령실 부대변인 언급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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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2/07/06 08:25
- 수정 2022/07/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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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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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주장은 2022년 6월 29일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아는 한국경제신문의 현실인식! 윤석열대통령은 본인과 국가를 위해 즉시 귀국해 비상사태를 담당할 팀을 꾸려라! 살고싶으면..."이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이 게시글은 한국경제신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기사를 캡쳐한 스크린샷과 함께 공유됐는데, 기사의 "이재명 대통령실"이라는 글귀와 해당 기사를 작성한 좌동욱 기자의 이름 중 일부가 붉은색 원으로 표시돼 있다.

문제의 주장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27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된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부터 온라인상에 공유되기 시작했다.
동일한 스크린샷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에 잘못된 주장과 함께 공유된 스크린샷이 한국경제신문이 6월 29일 게시한 기사를 캡쳐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김건희 첫 해외행보는 'K패션' 격려…'여러분 모두가 애국자'"라는 제목의 해당 기사는 마드리드에서 김 여사가 선보인 개별 행보를 다루고 있다.
다음은 한국경제신문 기사 중 페이스북상에 공유된 스크린샷 속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과 일치하는 문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 여사는 'K-패션이 스페인 패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잘 홍보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잘못된 주장이 문제삼은 부분은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라는 구절로 맥락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실 소속의 부대변인"이라고 읽힐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문장이다.
하지만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2022년 7월 3일 AFP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해당 기사에 언급된 인물은 현 대통령실의 부대변인으로, "이 전 후보와 동명이인"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실의 부대변인 이름이 이재명이라는 것이 대변인실의 설명이다.
이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5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이 대통령실의 부대변인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 발표는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 등 다수의 국내 언론 보도에도 실렸다.
이 부대변인은 임명 전 채널A의 뉴스 프로그램 사회자를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매일경제, 한겨레 등 대통령실 관련 소식을 전한 다수의 국내 언론 보도에도 이 부대변인의 발언이 인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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