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일본 후지산에서 촬영됐다
- 이 기사는 작성된 지 1 년이 지났습니다
- 입력 월요일 2021/11/09 05:44
- 2 분 읽기
- SHIM Kyu-Seok, AFP 한국
저작권 © AFP 2017-2025. 구독 없이 저작물을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11월 2일 페이스북에 "11월 2일 멕시코 망자의 날 드론쇼~!"라는 글귀와 함께 공유됐다.

해당 주장은 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 한 장과 함께 공유됐는데 사진 왼쪽에는 드론쇼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해골 형태의 물체가 등장한다.
망자의 날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11월 1일에서 2일 밤 돌아온다는 믿음에 기반한 멕시코 토착문화에 뿌리를 둔 축제다. 이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취소됐지만, 2021년에는 정상적으로 거행됐다.
동일한 사진이 비슷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그리고 루리웹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같은 사진이 Artfile.ru라는 웹사이트에 2012년 7월 20일 게시된 것을 알 수 있었다. 해당 사진에는 해골 모양의 물체가 등장하지 않는다.
아래는 페이스북상에 공유된 사진(좌)과 Artfile.ru에 공유된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하지만 Artfile.re 게시글은 사진에 등장하는 장소를 멕시코의 몬테레이라고 잘못 칭하고 있다.
사진 속 장소는 일본의 후지산으로 유사한 사진이 일본 Weathernews Inc.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이 사진에는 "야마나시현 니라사키시 아마리야마요리 (19일 새벽 촬영)"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아래는 페이스북상에 공유된 사진(좌)과 Weathernews Inc.에 게시된 사진(우)을 비교한 것으로 두 사진에서 유사성을 띠는 부분을 붉은색 원으로 표시했다.

사진 공유 플랫폼인 플리커에서 게시된 사진, "후지산" 및 "아마리야마"를 이용한 키워드 검색을 통해 찾은 사진 여기, 여기, 여기, 여기를 통해서도 해당 사진이 일본 후지산을 촬영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2021년 11월 2일 멕시코에서 망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드론쇼를 진행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보도나 발표는 찾지 못했다.
팩트체크 신청하기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