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War veterans at the Baengmagoji War Memorial in Cheorwon, near the Demilitarized Zone (DMZ) separating north and south Korea. ( AFP / Ed JONES)

전라도 출신 국가유공자, 50만 명에 달한다? 정부 공식 통계보다 높은 잘못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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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중 50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전라도 출신이라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은 한국 공무원의 60에서 70퍼센트가 국가유공자라는 주장도 펼쳤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게시글이 주장의 근거로 인용한 수치는 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한참 웃도는 수치이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10월 11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문제의 주장이 인용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0월 25일 캡쳐. ( AFP)

다음은 해당 게시물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전라도에서만 국가유공자가 50만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 김대중 노무현 정권하에서 국가유공자까지 하면 70만명이다...103만 공무원중 60~70%가 이들 유공자들이다."

"국가유공자"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으로 '국가유공자법'에 따라 보상금 및 취업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 그리고 트위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국가보훈처에서 2021년 10월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라도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은 2021년 9월 말 기준 60,176명이다.

한편 전라도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수는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2년에는 23,949명,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에는 27,102명이었는데, 이를 모두 합해도 해당 게시물에서 주장한 70만 명에 미치지 않는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공무원 수는 2020년 기준 약 110만 명인데, 문제의 게시글은 이 중 60 퍼센트에 달하는 인원이 (약 68만 명) 국가유공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기준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취업 지원을 받아 취업 지원 실시기관에서 근무 중인 국가유공자는 119,701명으로, 이는 정부 기관 근무자뿐만 아니라 비공무원인 공·사기업체 종사자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